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50억'이면 영입 가능하다...이적 회담 본격 시작!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영입에 더욱 힘을 쓰고 있다.

맨유는 올시즌 시작 후 성적 부진이 이어지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아모림 감독은 가장 먼저 자신이 사용하는 3-4-2-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가져갔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단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맨유는 왼쪽 사이드백 보강을 원하고 있다. 왼쪽 측면 수비수인 타이럴 말라시아와 루크 쇼가 잦은 부상으로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디오구 달로를 왼쪽으로 돌려 임시방편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맨유와 연결되고 있는 선수는 에르난데스다. 에르난데스는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와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한다. 수비수이지만 공격적인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며 측면에서 에너지를 발휘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로 성장한 에르난데스는 2017-18시즌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에서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여러 클럽에서 임대를 경험했고 2019년에 AC밀란으로 이적했다.

밀란 이적은 신의 한 수였다. 에르난데스는 2019-20시즌부터 4시즌 연속 세리에A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2019-20시즌에는 밀란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이어 2021-22시즌에는 엄청난 경기력으로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최근에는 경기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이며 밀란은 에르난데스의 거취를 고심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가 에르난데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에르난데스 또한 밀란과의 이별을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밀란과 에르난데스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며 재계약 협상은 중단이 됐다. 에르난데스는 밀란을 떠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도 등장했다. 영국 ‘스포츠 몰’에 따르면 밀란은 에르난데스의 이적료를 5,000만 유로(약 730억원)로 책정했다. 매체는 "맨유는 본격적으로 에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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