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노찬혁 기자]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국가대표팀이 대만 팀들과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18기 대표팀은 14일 열린 '2024 한·대만 국제교류전' 1일차 경기에서 3승 3패를 기록했다. 주니어대표팀, 유소년B대표팀, 유소년C대표팀이 승리를 거뒀고, 유소년A대표팀, 유소년D대표팀, 꿈나무E대표팀이 아쉽게 패배했다.
김덕환 감독(구로구유소년야구단)과 강언호(함안베이스볼클럽) 감독이 이끄는 주니어대표팀은 대만 민덕중에 10-8로 승리했다. 주니어대표팀은 유격수 김세훈이 3안타로 펄펄 날았고, 정태원이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언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 초반 앞서나가면서 쉽게 승리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민덕중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와 어려운 경기가 됐다"며 "선수들이 경기 막판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황민호 감독(아산시유소년야구단)과 마낙길 감독(노원구유소년야구단)이 이끄는 유소년A대표팀은 아쉽게 2-3으로 패배했다. 경기 초반부터 3실점을 내주며 끌려가던 유소년A대표팀은 경기 막판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1사 만루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마낙길 감독은 "선수들이 초반에 긴장을 해서 실책이 나와 흐름이 일찍 넘어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 부분은 높게 평가한다. 아직 경기 일정이 더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김종진 감독(도봉구유소년야구단)과 남성호 감독(안양시유소년야구단)이 이끄는 유소년B대표팀은 16-1로 대승을 거뒀다. 유소년B대표팀은 경기 초반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위기를 넘긴 뒤 대량 득점으로 승리를 손에 넣었다.
김종진 감독과 남성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추가 훈련을 통해 다음 경기 준비에 나섰다. 김종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계속 불어넣어 줄 생각"이라고 말했고, 남성호 감독은 "선수들이 추가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더 끌어올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장술 감독(연세유소년야구단)과 조일현 감독(완산구유소년야구단)이 이끄는 유소년C대표팀 역시 15-0으로 승리했다. 유소년C대표팀은 강력한 투수진을 바탕으로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고, 타선 마저 폭발하며 15득점에 성공했다.
김민범 감독(반다비스유소년야구)과 신창호 감독(보령시유소년야구단)이 이끄는 유소년D대표팀은 3-9로 패배했다. 박민철 감독(구리시유소년야구단)과 윤규진 감독(송파구유소년야구단)이 이끄는 꿈나무E대표팀은 1-16으로 패배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첫 날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자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결과보다 선수들이 대만 국제교류전을 통해 느끼고, 체험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타이난(대만)=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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