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다'…'HWANG 동료' 경기 후 상대 스태프와 충돌! 안경까지 벗겨 던졌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마테우스 쿠냐가 경기 후 상대 팀 스태프와 충돌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조사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울버햄프턴은 15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의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강등권에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3연패 늪에 빠진 두 팀이었는데, 울버햄프턴이 입스위치에 홈에서 패배하며 4연패당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입스위치는 2승 6무 8패 승점 12점으로 18위, 울버햄프턴은 2승 3무 11패 승점 9점으로 19위다.

전반 15분 입스위치가 맷 도허티의 자책골로 앞서갔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27분 쿠냐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잭 테일러가 헤더 득점을 기록하며 입스위치에 승리를 안겨줬다.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울버햄프턴이었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경기 막판 라이언 아이트누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쿠냐도 경기 후 입스위치의 스태프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에서는 쿠냐가 입스위치의 보안팀 멤버와 충돌하며 그의 안경을 뺏어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FA는 심판 사이먼 후퍼가 경기 보고서에 이 사건을 포함할지 여부를 확인한 뒤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과거 EPL 심판을 관장했던 마이크 딘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쿠냐는 울버햄프턴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다. 경기 후 영상을 다시 확인해 보니 그는 입스위치 스태프 중 한 명의 머리를 팔꿈치로 가격했고, 이후 그 사람의 안경을 빼서 던졌다. 제 생각에는 FA가 그를 처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기 후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아이트누리의 퇴장에 대해 "그 사건을 보지 못했지만,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트누리가 필요했지만, 이제 그를 사용할 수 없게 됐으니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며 "선수들이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우리는 더 잘 통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황희찬은 후반 28분 교체로 출전했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6번 터치를 가져간 황희찬은 5번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크로스는 한 차례 올렸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슛 시도는 없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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