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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에 오른 루벤 아모림. 그는 팀을 맡은 후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전적인 지원을 받고 싶다. 하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그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래시포드에게 다시 폼을 찾을 것을 주문한 것이다.
래시포드는 2022-23신즌 맨유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호날두가 떠난 자리를 메웠다. 30골을 넣었다. 파리 생제르맹 등이 그의 영입을 원했지만 래시포드는 ‘맨유 재건’을 위해 팀에 남았다. 재계약을 했고 팀은 그에게 주급 32만50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계약도 5년간 연장했다.
그런데 재계약후부터 폼이 망가졌다. 정신이 망가졌다고 보면 된다. 2023년 10월 자신의 생일 파티를 가졌다. 그것도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대패한 후 밤새도록 파티를 즐겼다. 당시 감독이던 에릭 텐 하흐는 그에게 경고를 날렸다.
하지만 3개월후인 2024년 1월 그는 원정지에서 술을 떡이되도록 마신후 훈련에 결장했다. 구단은 그에게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
정신차릴 것으로 보였던 래시포드는 올 시즌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프리미어 리그 15경기에서 4골만 넣었다. 지난 시즌 33경기 7골과 별반 차이가 없다.
아모림체제하에서 래시포드는 이제 계륵같은 존재가 되었다. 영국 언론은 아모림 감독이 ‘불명예스러운’ 맨유 스타에게 이미 질렸다고 보도했다. 전문가의 의견을 전한 것이다.
현재 맨유 팬과 전문가들은 래시포드의 성적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있다. 그래서 왓포드에서 뛰었던 트로이 디니가 아모림이 이제 래시포드에 대해서 지쳤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니는 아모림이 래시포드에 대해서 “이미 질렸을지도 모른다”고 밝히며 래시포드를 비난했다. 아모림이 최근 열린 아스널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래시포드를 선발에서 제외시키고 교체 멤버로 투입한 것이 그 증거라고 한다. 래시포드는 라이벌전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출전 명단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아모림이 질렸을 것이다"라는 디니의 말이 맞는 듯 하다.
물론 이미 래시포드는 팀의 매각대상이었다.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전 매각을 추진했지만 선뜻 이적에 나선 팀이 없어서 무산됐다. 지난 시즌부터 지금까지 폼이 망가졌고 몸값이 비싼 탓에 입질하는 팀이 없었다.
디니는 더 선의 칼럼을 통해 “래시포드는 마치 세상의 짐을 혼자 어깨에 짊어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면서 결과는 자신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래시포드는 여전히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디니는 “아모림은 맨유에 합류했을 때 래시포드에게 전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지만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그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상기시킨뒤 “아무도 래시포드가 실패하기를 바라지 않지만, 그가 계속해서 이런 열악한 성과를 보인다면 우리 모두는 계속 같은 말을 할 것이다”고 밝혀 폼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비난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이미 게리 네빌이 지난 11월 A매치 휴식 기간동안 미국 여행을 떠난 것에 대해서 “전혀 프로답지 않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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