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노찬혁 기자] "야구를 할 때 만큼은 진지한 자세로 임했으면 좋겠다."
황민호 감독(아산시유소년야구단)과 윤규진 감독(송파구유소년야구단)이 이끄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18기 유소년C대표팀은 15일 타이난 안경초등학교 야구장에서 '2024 한·대만 국제교류전'을 치른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지난 2013년 일본 마쓰야마를 시작으로 대표팀을 선발해 국제교류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18기 유소년C대표팀은 문시경, 유태권, 이건희, 이연제, 장승빈, 전승찬, 전의태, 조윤성, 최하엘 등 6학년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다.
황민호 감독은 유소년C대표팀을 맡고 있다. 황민호 감독은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사령탑이다.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지난 8월 순창 강천산배에 이어 최근 끝난 제3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유소년야구 최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황민호 감독은 "C대표팀 선수들은 주로 6학년 선수들인데 각 팀에서 좋은 선수들이 모였다"며 "C대표팀 감독을 맡아 영광이다. 선수들이 대만 선수들과 교류전을 가지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재밌게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민호 감독은 이번 대한유소년야구연맹 18기 국가대표팀의 총감독도 맡고 있다. 그는 "총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야구를 하러 대만까지 왔으니 배울 수 있는 걸 많이 배우고 문제 없이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유소년C대표팀은 전날 경기에서 15-0으로 대승을 거뒀다. 황민호 감독은 "선수들이 첫 게임이라서 아직 호흡이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4일 동안 경기를 하면서 갖고 있는 기량을 다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만 선수들은 기본기가 좋다. 이제 컨택 위주의 타격을 하기 때문에 끈질긴 면이 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이 배웠으면 좋겠다. 또한 한국과 다르게 작전야구 위주의 스몰볼 야구를 펼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소년C대표팀은 전날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던 선수들이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황민호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던진 선수들 말고 던지지 않았던 선수들 중에서 적극적으로 투수를 하고 싶은 선수들이 마운드에 오른다. 골고루 기용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황민호 감독은 "대만 국제교류전이지만 경기 승패를 떠나 선수들이 야구를 할 때 만큼은 진지하게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적극적인 자세도 주문할 것이다.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타이난(대만)=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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