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밈없이 뛰어난 경기력 선보였다"…45분 출전 '1골 2도움' 손흥민 향한 극찬, 팀 내 최고 평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45분을 뛰고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1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매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45분 동안 활약하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1분 만에 터진 제임스 매디슨의 득점으로 출발이 좋았던 토트넘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는 손흥민의 시간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골망을 흔들었다. 매디슨이 올린 크로스가 사우샘프턴 수비에 맞고 굴절됐는데, 먼 쪽 포스트에서 골문을 향해 달려가고 있던 손흥민 앞으로 왔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지난 첼시전 득점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골 맛을 본 손흥민은 이후 조력자 역할을 했다.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가 걷어낸 세컨드볼이 데얀 쿨루셉스키 앞에 떨어졌고 쿨루셉스키가 여유 있게 밀어 넣으며 격차를 3점 차로 벌렸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도움을 추가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페널티 박스 부근에 있던 파페 사르에게 패스를 건넸다. 사르가 드리블 돌파를 해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슛을 때려 골문을 열었다.

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다시 한번 도움을 기록했다. 침투하는 매디슨을 보고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패스를 줬다. 골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매디슨은 수비를 벗겨낸 뒤 반대편 포스트를 보고 강한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5골을 넣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브레넌 존슨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45분 동안 뛰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슛은 7번 시도했고 4개가 유효 슛이었다. 기회 창출은 세 차례 기록했으며 패스는 16개 중 15개를 연결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경기 후 손흥민에 대해 "꾸밈없이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그는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직접적으로 주도했으며, 네 번째 골에서는 사르에게 공을 연결했다. 또한, 그의 크로스는 간접적으로 쿨루셉스키의 골로 이어졌다"며 "전반전에 한 슛이 골대를 맞고 나갔으나 코너킥으로 이어졌고, 이후 또 다른 슛을 골키퍼에게 보냈다. 토트넘의 다섯 번째 골이 터지기 전, 매디슨에게 멋진 패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전반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그는 후반전에 휴식을 취했다"고 평가하며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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