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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니콜 키드먼(57)이 할리우드를 영원히 떠날 뻔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컨트리 가수 키스 어번(57)과 결혼해 내슈빌로 이주한 뒤 2008년 첫 딸을 낳았다. 그는 가족에 집중하고 싶어 은퇴를 고민했다.
키드먼은 15일(현지시간) CBS 뉴스와 인터뷰에서 “딸을 낳았을 때 거의 다 끝났다고 생객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완전히 포기하지 말라’고 했어요. 손가락 하나는 남겨두자고 하더라고요. 나는 어머니에게 ‘이제 끝났다’고 했죠. 어머니는 ‘내 말 좀 들어봐. 계속 앞으로 나아가라. 지금까지 해왔던 수준까지 하라는 말을 아니지만, 완전히 포기하지 말라’로 말하셨어요”라고 밝혔다.
키드먼은 어머니의 조언을 마음에 새겼고, 3년 후 ‘래빗 홀’에셔 열연을 펼쳐 세 번째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키드먼은 ‘저스트 고 위드 잇’, ‘헤밍웨이와 겔혼’,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레일웨이 맨’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이어 갔다.
키드먼은 곧 유명 제작사 A24의 에로틱 스릴러 영화 ‘베이비걸’로 관객을 찾는다. 이 영화는 자신의 경력과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는 고위급 CEO인 로미(키드먼)가 회사에서 훨씬 어린 인턴(디킨슨)과 로맨틱한 관계를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는 ‘베이비걸’로 지난 9월 7일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딸에게 배우 경력을 이어가라고 조언했던 어머니는 이날 세상을 떠났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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