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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

이기흥 회장 3선 막는다…박창범 전 우슈협회장 단일화 촉구 “망설일 시간 없이 후보 단일화에 나서야”

시간2024-12-16 14:00:00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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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박창범 후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박창범 후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이 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내년 1월 14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열린다. 3선을 노리는 이기흥 회장을 비롯해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선거에 출마하는 가운데, 박창범, 강신욱 후보도 도전한다.

박창범 후보는 16일 '반 이기흥 연대'로 불리는 박창범·강신욱·유승민 등의 후보단일화를 촉구했다.

박창범 후보는 성명을 통해 "대한체육회를 끌어나갈 새로운 리더십은 소통하는 모습을 갖춰야 한다. MZ체육인을 중심으로 시도체육회·시군구체육회·회원종목단체·선수·지도자·심판과 소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공정과 혁신을 바탕으로 개혁을 이끌어 K-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체육의 미래가 있다"고 전했다.

박창범 후보는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을 반대하는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박창범 후보는 "차가운 콘트리트 위에서 수많은 체육인을 만났다. 저와 같이 출마를 결심하신 후보님들도 찾아와 저와 뜻을 같이했다"며 "존경하는 후보님들, 후보단일화 해야 한다. 구호만을 외칠 때가 아니다.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국민과 체육인 모두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다. 만약 후보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아 이기흥 회장이 3연임 한다면, 그것은 우리 후보들의 잘못이라고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며 "저는 우리 후보님들을 믿고 있다. 후보단일화를 하여서 국민과 체육인의 승리로 만들자.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박창범 후보의 성명서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체육인 여러분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 박창범입니다.

지난 여름, 파리올림픽에서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감동을 기억하십니까.

국가대표 선수들이 노력한 성과는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귀국 후 제대로 된 축하를 받지 못한 채 해산했습니다.

단 한 명의 잘못된 결정으로 해단식이 일방적으로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사유화된 권력은 우리 선수들이 땀 흘려 거둔 성과를 가렸습니다.

모든 국민이 파리올림픽 해단식 파행을 지켜봤습니다. 사유화의 민낯을 목격했습니다.

사유화된 권력이 연장된다면 체육 행정은 수십 년 전으로 퇴보할 것입니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더 이상의 파행은 막아야 합니다.

대한체육회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리더십은 소통하는 모습을 갖춰야 합니다.

MZ체육인을 중심으로 시도체육회·시군구체육회·회원종목단체·선수·지도자·심판과 소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합니다.

공정과 혁신을 바탕으로 개혁을 이끌어 K-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체육의 미래가 있습니다.

얼마 전, 저는 이기흥 회장의 3연임 출마를 반대하며 11일간 단식 투쟁을 했습니다.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수많은 체육인을 만났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문제가 없다. 단 한 사람이 문제다.”

“사유화된 대한체육회를 정상화해야 한다.”

“후보단일화를 해서 반드시 이번 선거에 이겨야 한다.”

저와 같이 출마를 결심하신 후보님들도 찾아와 저와 뜻을 같이했습니다.

존경하는 후보님들.

후보단일화 해야 합니다.

구호만을 외칠 때가 아닙니다. 우리는 행동해야 합니다.

국민과 체육인 모두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후보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아 이기흥 회장이 3연임 한다면,

그것은 우리 후보들의 잘못이라고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후보님들을 믿고 있습니다.

후보단일화를 하여서 국민과 체육인의 승리로 만듭시다.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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