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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2006년 듀크대 남자 라크로스 선수 3명을 강간 혐의로 고발해 전국적인 파문을 일으킨 스트리퍼 크리스탈 맨검이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그는 팟캐스타 ‘렛츠 토크 위드 캣’과 인터뷰에서 “그들이 나를 강간하지 않았는데도 강간했다고 거짓 증언을 했다. 이는 잘못된 일이었다. 그리고 나를 믿어준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배신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2013년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맨검이 복역 중인 노스캐롤라이나 여성 교도소에서 진행되었다.
맨검은 “나는 신이 아닌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었기 때문에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지어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이 나를 용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2006년 맨검은 라크로스 선수 3명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고발했다. 3명의 선수는 체포됐고 감독은 사임했으며, 팀은 그해 시즌 출전을 포기했다.
검찰은 당시 3명의 선수를 기소했지만, 당시 노스캐롤라이나주 법무장관이었던 로이 쿠퍼는 2007년 4월 성명에서 “검토 및 조사 결과 어떤 혐의에 대해서도 진행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처음부터 이들은 기소돼선 안 됐다”며 사건을 기각했다. 사건 담당 검사는 증거 은폐 등의 혐의로 검사직을 사임하고 변호사 자격을 상실했다.
3명은 무죄 판결 직후 듀크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대학 측이 반복적으로 거짓 진술을 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박탈하려 했다고 주장했으며, 듀크대와는 비공개 합의에 이르렀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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