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대상 담화문 게재
"세계 최고 수준 항공사 목표…불확실성 해소 주력"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을 계기로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16일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 5개사와 아시아나항공 계열 6개사 임직원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세계 유수 글로벌 항공사와 당당히 경쟁하고 우리 항공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당찬 포부가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1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의한지 4년여 만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를 완료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1억3157만여주(지분율 63.9%)를 인수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공식 편입시켰다.
대한항공은 이튿날인 13일 안정적인 자회사 편입 업무 개시를 위해 안전과 인사, 재무, 운항, 정비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다. 대한항공은 향후 2년간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하며 브랜드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 마일리지 정리 작업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조 회장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고 다져낸 그 길 끝에서 여러분은 대한민국 항공사를 바꿔낸 개척자로 아로새겨질 것"이라며 기업결합 절차가 진행된 4년 동안 지지를 보내준 양사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제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한 가족이 됐다"면서 "서로 맞춰 가기 위해서는 함께 노력하고 극복해야 할 과정이 필요하지만 우리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는 믿음직한 가족이자 동반자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이번 두 대형 항공사의 결합으로 국내에서 유일한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한 만큼 모든 업무 전반을 세계적인 수준에 맞추며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모든 업무 절차 전반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지 돌아볼 시점"이라며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통합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는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항공사가 되기를 꿈꿔본다"며 "그 길은 순탄하지만은 않겠지만 여러분의 전문성과 노하우, 능력을 믿으며 저부터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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