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노찬혁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꿈나무E대표팀이 2연패 뒤 극적인 첫 승을 손에 넣었다.
박민철 감독(구리시유소년야구단)과 윤규진 감독(송파구유소년야구단), 조일현 감독(전주시 완산구유소년야구단)이 이끄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18기 꿈나무E대표팀은 16일 타이난 영신초등학교 야구장에서 열린 '2024 한·대만 국제교류전'에서 7-6으로 신승을 거뒀다.
꿈나무E대표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회 말 선취점을 뽑아내며 앞서나갔지만 곧바로 역전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던 경기는 우승완이 5회 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꿈나무E대표팀이 승리를 손에 넣었다.
박민철 감독은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2연패를 해서 기가 죽을 것 같아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주고 잘해줬기 때문에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며 "점점 손발이 맞아가는 것 같다. 다른 팀 선수들과 안에서 맞춰가는 재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선수들은 확실히 기본기가 좋은 것 같다. 나도 기본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감독인데 대만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고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대만 선수들의 자세나 기본기를 보고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민철 감독은 수훈 선수로 포수 최주혁을 뽑았다. 최주혁은 꿈나무E대표팀의 안방마님을 맡고 있다. 박민철 감독은 최주혁의 포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최주혁 선수가 포수를 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4학년이지만 체격도 좋고 힘이 좋다. 습득력이 좋아 타격이나 수비가 좋아졌다. 투수 리드나 포구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투수가 던지기 편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민철 감독은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의 사령탑이다.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은 창단 5년 차를 맞이했다.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은 올해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와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유소년 백호리그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유소년야구의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박민철 감독은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항상 기본기를 강조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야구의 기초를 잘 배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다치지 않고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민철 감독은 "우리 꿈나무E대표팀 선수들은 저학년이기 때문에 대만 선수들이 하는 캐치볼, 기본 수비 자세를 짚어보고 그런 걸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 어느덧 일정도 마지막으로 접어들었다.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타이난(대만)=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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