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마누엘 노이어와의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뮌헨은 노이어와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노이어는 샬케 유스팀에 입단했고 19살에 1군팀에 합류했다. 노이어는 주전 수문장 자리를 차지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뛰어난 선방 능력과 함께 필드 플레이어 못지않은 패스와 킥, 볼을 다루는 기술을 자랑하며 후방 빌드업을 이끌었다. 노이어는 2011-12시즌에 뮌헨으로 이적했고 줄곧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 2009년부터 전차군단의 골문을 지켰다. 2014년에는 브라질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독일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노이어는 2022-23시즌이 끝난 후 부상을 당했다. 휴식기에 스키를 타다가 다리가 골절됐고 복귀까지 9개월이 소요됐다. 노이어는 복귀를 한 후에도 여전한 경기력을 자랑하며 다시 뮌헨의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지난 5월에는 국가대표팀의 부름도 다시 받았다.
벵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도 노이어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앙 수비 듀오인 김민재,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면서 넓은 뮌헨의 수비 뒷공간을 함께 커버하고 있다. 노이어는 김민재를 향해 “최고의 수비수”라며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거취가 뜨거워졌다. 뮌헨과 노이어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노이어는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에 올시즌은 트로피 획득에 집중하려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뮌헨 입장에서도 고민이 큰 상황이다. 노이어는 어느덧 38살로 30대 후반에 진입했다. 여전히 노이어가 뛰어난 수준을 자랑하고 있지만 경기마다 실수가 늘어나고 민첩함 또한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안드레아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이 노이어의 대체자로 언급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뮌헨은 노이어와의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보도대로 1년 계약을 체결할 경우 노이어는 뮌헨에서만 무려 15시즌을 보내게 된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