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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방송인 전민기, 정미녀 부부가 파혼 및 이혼 위기가 있었음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아나운서 출신 전민기, 기상캐스터 출신 정미녀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전민기는 거실에서 자고, 정미녀는 안방에서 잔다며 각방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정미녀는 각방을 쓰는 이유에 대해 "남편이 코를 심하게 고는데 제가 예민한 편이다. 남편은 머리만 대면 잔다. 코를 골아서 잠을 더 못 자게 된다. 잠자리를 분리하자고 했다"고 했고, 전민기는 "신혼 때는 잘 잤는데 언젠가부터 밀어내서 제가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정미녀는 전민기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정미녀는 "전민기와 연애할 때도 쉽지 않았다. 결혼식 일주일 전에 '나 이 결혼 못 하겠다', '우린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폭탄 발언도 했다. 사귀면서 이 남자랑 연애는 계속 못하겠다고 생각하던 타이밍이었다"고 사귈 당시에도 많이 싸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당시 전민기의 나이가 결혼 적령기였다고. 정미녀는 "35살이라 집에서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저희 둘이 주도해서 결혼을 결심한 게 아니다 보니까 '이게 맞나?', '결혼해도 되나?' 머릿속에 계속 물음표가 있었다. 그래서 결혼 준비를 하던 중 '우리는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그때 어머님, 아버님이 제 손을 잡으면서 '우리만 믿어라'라고 하시더라"고 파혼 위기를 시부모가 막았다고 했다.
정미녀는 신혼여행 때도 위기가 찾아왔다며 "부부 관계도 신혼여행을 가면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신혼여행을 즐겁게 보내고 싶었는데 신혼여행 기간 내내 낮에 관광만 하고 밤에 트윈 침대에서 따로 잤다"며 "신혼여행 가서도 스킨십 없이 돌아왔을 때 이 사람과 결혼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의문이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전민기 역시 "안 믿는 분들이 많으신데 실제로 0회"라고 밝히며 "결혼식 준비로 정신적 신체적으로 피폐해진 상황에서 신혼여행을 니스로 갔는데 거의 24시간 넘게 걸려 도착했다. 너무 피곤해서 잤다. 그러고 아침 8시에 일어나서 관광을 좋아해서 걷고 구경하고 밤 10시 넘어 들어왔다. 30대 중반을 넘은 나이라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9일 동안 반복되면서 관광하고 잠자고 체력적으로 소진이 된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정미녀는 "하루 이틀 지나면 회복이 되겠지 하면서 기다리는데 며칠이 지나도 등 돌리고 코 골고 자더라"라며 "이 사람이 날 진짜 여자로 안 느끼나 보다. '기본적인 욕구라는 게 있는데 그런 것도 없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비참했다”고 신혼여행 당시 심경을 터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전민기는 사실 지인들에게는 정미녀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미녀에게 "좀 더 사랑을 서로 표현하고 아들과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길 바라. 더 노력할게"라고 약속했고, 정미녀는 전민기를 향해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라고 화답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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