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최대 20만L 생산시설 구축해
2028년부터 상업 생산·매출 목표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셀트리온은 그간 진행해온 CMO(의약품위탁생산)와 의약품 등 사업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전 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CDMO(의약품위탁개발생산)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17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신규 CDMO 사업 법인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출범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 회장은 신규 CDMO 법인 개요, 사업 목적, 미래 비전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은 지난 2002년 CMO 사업을 개시하고 글로벌 제약사를 상대로 다양한 비즈니스 추진 실적, 자체 제조·허가 등을 축적해 왔다”며 “의약품 사업 전주기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증설 비용은 절감하면서 높은 생산·효율성 제고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로 생산 수주에 나설 것이다”고 자신했다.
바이오솔루션스는 신약 후보물질 선별부터 세포주·공정 개발, 임상시험 계획, 허가 서류 작성, 상업 생산까지 의약품 개발 전 주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한국 내 공장 건설, 국내외 연구소 설립, 항체기반 CDO(위탁개발) 서비스 본격화 2028년 CMO 상업 가동 개시, CRDO(위탁연구개발) 인프라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셀트리온 100% 자회사로 설립됐으며, 법인 대표로 그룹 내 제품 허가, 임상, 생산 경험을 갖춘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내정됐다.
서비스 기반이 되는 신규 법인 생산시설은 부지 후보 상세 검토 중으로, 국내에 최대 20만L 규모로 설계해 우선 내년에 10만L 규모로 1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생산과 공급 지속가능성에 대한 최적 입지를 지속 평가해 생산 용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솔루션스 생산시설 내 연구개발 기술 종류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서 회장은 “항체 플랫폼에서는 단일클론 항체, 이중특이성 항체, 항체약물결합체(ADC) 기술을 개발 중”이며 “약물 전달 기술 혁신을 통해 히알루로니다제 내재화와 경구형 제형 기술 등을 확보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특히 ADC 항암 기술을 통해 차세대 항암 치료제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신규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 영역을 포함한 생산 영역 확대와 혁신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외 미국, 유럽, 인도 등에도 특성화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향후 기술 집약을 통한 통합 CDMO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향후 바이오솔루션스는 세계 주요 국가에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 국가별 특수성과 문화를 고려해 영업능력 극대화를 모색할 전략이다”며 “내년부터 생산시설과 연구소 구축에 돌입해 오는 2028년부터는 상업 생산과 더불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2035년까지 총기대 매출 3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탑티어 CDMO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가 경쟁력과 고객친화정책에 기반해 진정한 의미의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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