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뉴욕 메츠가 두산 베어스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외야수 제러드 영에 이어 이번엔 투수 브랜든 와델과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팬사이드의 로버트 머레이에 따르면 메츠가 좌완 와델과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메츠는 공교롭게도 두산 출신 선수들 2명을 영입하게 됐다. 앞서 두산에서 38경기 10홈런을 기록한 제러드 영과 스플릿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와델까지 영입했다.
제러드는 대체 외국인 타자로 두산에 합류해 38경기 타율 0.326 10홈런 39타점 OPS 1.080으로 활약했다. 재계약이 유력했지만 협의가 되지 않으면서 불발됐다.
그리고 와델까지 메츠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체는 "브랜든은 KBO 두산에서 오늘(17일) 메츠와 2번째로 계약 소식을 알린 외국인 선수다. 메츠는 유틸리티 타자인 제러드와 메이저리그 스플릿 계약을 했다. 브랜든은 두산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시즌을 함께했던 선수"라고 소개했다.
브랜든은 3시즌 통산 43경기에 등판해 244⅔이닝, 23승 10패 평균자책점 2.98로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21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2022년 대체 외국인 투수로 두산에 합류한 와델은 11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지만 재계약하지 못했다. 이후 대만프로야구(CPBL)로 무대를 옮겨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딜런 파일이 부상을 당하자 두산은 다시 브랜든에게 손을 내밀었고, 재영입을 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18경기 11승3패 평균자책점 2.49로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올해 113만 달러(약 16억원)까지 몸값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14경기 75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고 왼 어깨를 다쳐 더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왼 어깨 견갑하근 미세손상 진단이 나왔다. 당초 금방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이후 브랜든은 미국으로 돌아갔다.
MLBTR은 "메츠는 와델의 폼에 충분히 흥미를 느겼다. 백업 선발 또는 롱릴리프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