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부실복무 의혹 해명 두고…누리꾼 "군대 두 번 가라"vs"치료 목적이면 문제 없어" 갑론을박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위너 송민호의 사회복무요원 복무 태도를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병가와 휴가 사용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비판과 옹호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매체 디스패치는 17일 송민호가 현재 복무 중인 마포주민편익시설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10월 말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뒤 정상적으로 근무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송민호는 원래 마포시설관리공단에 복무하던 중 올해 3월 상관인 A씨의 요청으로 마포주민편익시설로 옮겨졌다. 그러나 그의 근태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A씨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A씨는 "연차와 병가, 입원 등을 이유로 자리를 비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7일 마이데일리에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음을 알려드립니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일부 누리꾼들은 "군대 두 번 가라", "근무 태도가 문제"라며 송민호를 비판했다. 심지어 '군 복무 회피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왔다.

반면 옹호하는 측에서는 "사회복무요원들은 말년에 병가와 연차를 최대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 목적이라고 하던데 유독 송민호한테 야박한 것 같다"라며 섣부른 비난을 경계했다.

또한 "증거 없이 의혹만으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병무청에서 곧 조사 들어갈텐데 그때까지는 가만히 는 있자" 등 중립적 시각도 존재했다.

마포시설관리공단 측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송민호의 복무 실태에 대한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병무청 또한 사회복무요원 병가 사용과 관련한 규정 위반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민호는 지난 4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장발에 콧수염을 기른 송민호의 근황이 포착된 바 있다. 송민호는 지난해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동생 송단아의 결혼식에서도 장발의 헤어스타일로 등장했다. 이에 기초군사훈련 미이수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의혹이 지속되면서 사회복무요원의 복무 태도와 용모 규정까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복무 규정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은 단정한 복장과 용모를 유지해야 하며, 두발 길이는 눈썹과 귀, 옷깃을 덮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담당 공무원의 재량에 따라 다소 유연하게 적용되는 경우도 있어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의 진실은 병무청 조사와 공단 측의 입장 발표를 통해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병무청과 공단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과연 송민호가 이번 논란에서 의혹을 해소하고 복무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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