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사우스햄튼을 대파한 토트넘의 10대 선수 기용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17일 '토트넘의 사우스햄튼전 대승에는 숨겨진 기록이 있다. 토트넘의 베리발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선발 출전했고 그레이도 경기에 나섰다. 19세의 도링턴과 랭크셔는 교체 출전했다. 도링턴은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고 랭크셔는 올 시즌 4번째 경기에 출전했다'고 언급했다.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명의 10대 선수를 동시에 경기에 출전시킨 프리미어리그 첫 클럽이 됐다'며 '토트넘은 다음달 10대 공격수 무어와 오도베르가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다. 양민혁은 1월 1일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므로 토트넘 선수단 구성이 더 젊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토트넘 합류를 위해 16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손흥민은 영국 스탠다드를 통해 "양민혁은 무어와 비슷한 나이다. 모두가 무어를 사랑하고 있고 양민혁이 팀에 합류했을 때 모두가 양민혁을 무어처럼 사랑하기를 바란다. 양민혁은 K리그 데뷔 시즌에 환상적이었고 12골과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며 "양민혁이 팀에 합류하는 것이 기쁘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압박감을 줘서는 안된다.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양민혁에게 가장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양민혁은 영국 출국에 앞서 "아직 손흥민 선수와 많이 만나보지 못했고 '형'이라고 부르기엔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가서 좀 더 얘기를 나누고 친해진 후에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로 함께 활약하게 된 것에 대해선 "정말 영광스러울 것 같다. 얼른 가서 내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뛰고 싶다. 형한테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할 테니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16일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튼전에서 전반 45분만 뛰었지만 1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쳐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솔랑케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 매디슨, 쿨루셉스키가 공격을 이끌었다. 베리발과 사르는 중원을 구성했고 우도지, 그레이, 드라구신, 스펜스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포스터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킥오프 36초 만에 매디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매디슨은 스펜스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사우스햄튼 골문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12분 손흥민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크로스에 이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된 볼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흐르자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사우스햄튼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쿨루셉스키가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려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쿨루셉스키는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어 솔랑케가 상대 수비와 경합한 볼이 골문앞으로 흐르자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사르가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해 골잔치를 이어갔다. 사르는 손흥민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이어받은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전반전 추가시간 손흥민과 매디슨이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의 감각적인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이어받은 매디슨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사우스햄튼전에서 후반전 종반 경기에 나선 11명 중 4명이 10대 선수였지만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이며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신예 기용에 긍정적인 가운데 양민혁은 토트넘 합류를 앞두고 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