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 결혼한 허각 "혼자 사는 기분…9년째 각방" [돌싱포맨](종합)

가수 허각/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허각이 첫사랑과 결혼해 각방을 쓰고 있음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최진혁 X홍석천 X허각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캡처

이날 최진혁은 허각에게 "형도 사랑 이야기 좀 해봐라"라고 졸랐다. 허각이 "아니, 난 잘 살고 있어서"라고 말하자 탁재훈은 "네가 언제까지 잘 살 것 같냐"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상민은 "잘 살고 있는 허각 씨 이야기 좀 하겠다. 중학교 때 좋아했던 분이랑 다시 만나서 결혼하지 않았냐. 아내가 첫사랑이냐"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허각은 "중학교 때 지금 살고 있는 그 분과 만나서 헤어지고를 반복하고 서로 다른 사람도 만났다. 헤어져 있을 땐 계속 친구로 지내면서 나중에 다시 만나서 연애하다 결혼했다"며 아내와의 연애시절을 설명했다.

프러포즈를 한 것은 허각이었다고. 그는 "내가 했다"며 "(헤어졌을 때도) 계속 한편에 생각이 나고 이 친구가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했다. 나는 이 친구랑 결혼할 거라는 굳은 생각이 있었다. 확신이 있었다"라고 굳이 마음가짐을 전했다.

탁재훈이 "그건 네 생각이다"라고 지적하자 허각은 "그래서 단호하게 그 친구한테 이야기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허각은 "네가 여기서 거절을 하면 나는 이제 친구로도 남기 싫다고 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친한 친구들이 '이 정도면 받아줘야 하지 않겠냐'라고 설득을 해줘서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캡처

그렇게 결혼한 허각은 어느새 올해 결혼 11년 차가 됐다. 탁재훈이 "그 감정이 세월을 이길 수 있냐"라고 묻자 허각은 안면근육을 떨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김주호는 "최근에 낸 노래가 본인 감정 아니냐.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며 놀려대기도 했다.

이에 이상민은 "그렇게 오래 사귀고 결혼 11년 차면 '나는 행복합니다' 이야기 안 해도 행복한 것"이라며 밑밥을 던졌다. 탁재훈 또한 "막 둘이 사이가 좋아야지만 행복한 게 아니다. 평온하면 행복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결국 넘어간 허각은 "나는 지금 약간 혼자 살고 있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허각은 "나는 결혼한 지 11년이 됐는데 9년째 각방을 쓰고 있다. 나도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서로 잠버릇도 다르다. 또 아이가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방이) 나눠지더라"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허각은 탁재훈이 "다시 아내랑 방을 합칠 생각은 없냐"라고 묻자 "왜, 왜요?"라며 더듬더니 "나는 행복하다"라고 단호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허각은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