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운영자금·공급망금융·환헤지·임직원 대출
포스코, 원료탄 구매 시 원가 경쟁력 확보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포스코에 2억 달러를 지원한다.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이 지난 17일 포스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손잡고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리소다라은행이 현지 진출 포스코 계열사·협력사의 환리스크 관리, 원가 경쟁력 확보, 수출입 파트너사와의 빠른 자금 회전 등 금융니즈를 파악하고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안해 체결됐다. 우리소다라은행은 협약에 따라 ▲운영자금 ▲공급망금융 ▲환리스크 헤지 ▲임직원 대출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에 나선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의 합작사다. 인도네시아 현지 철광석과 원료탄 구매 확대를 추진 중이다.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진출 후 단일 기업으로 가장 큰 규모인 미화 2억불을 지원받아 중국산 수입재가 범람하는 환경 속에서 원가 경쟁력 및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응철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은 “현지 진출한 포스코 계열사와 협력사에도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단기 금융지원에 머물지 않고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우리소다라은행이 장기적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범수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은 “2026년까지 현지 철광석과 원료탄 최대 30%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재원 마련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철강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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