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풀무원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 토즈타워에서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동물복지 연구회 포럼 2024’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대학교가 주관하고 풀무원을 비롯한 9개 기업(기관)이 후원한 이번 포럼은 농장동물 복지의 미래와 방향성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농장동물 동물복지의 미래와 방향성’으로 반려동물, 유기동물, 실험동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농장동물 복지에 초점을 맞췄다.
포럼에서는 농장동물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동물복지와 탄소중립을 연결한 정책과 기술 개발 필요성이 논의됐다. 풀무원은 동물복지 인증 제품 확대와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한 연구와 홍보를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내년에는 서울대학교 주관으로 동물복지 연구소가 설립될 예정이다. 연구소는 축산업계, 학계, 정부, 민간 기업이 협력해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기술 혁신, 동물복지 정책 연구 및 농가 지원 등을 진행한다. 풀무원도 이 연구소 설립에 동참한다.
강연 후 패널 토론에서는 동물복지 인증 확대 방안, 소비자 신뢰 구축 전략, 농가의 동물복지 적용 지원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으며, 참석자들은 매년 포럼을 정례화할 것을 제안했다.
풀무원은 2007년부터 동물복지 유정란과 목초란을 출시하며 동물복지 개념을 식품 사업에 도입한 업계 최초의 기업이다. 2017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럽식 개방형 동물복지 양계농장을 도입해 동물복지 계란을 유통을 선도했다.
오는 2028년까지 모든 식용란을 동물복지란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계란 외에도 다양한 동물복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은 “올해 포럼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실질적인 연구와 정책 개발로 이어지도록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동물복지 연구소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동물복지 수준을 동시에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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