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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산업안전 환경 개선 위한 정책간담회’ 성료
[마이데일리 = 울산 신용승 기자] “오늘 이 자리는 울산시의 안전을 책임지는 분들의 첫 상견례입니다. 시와 안전보건공단이 협업해 2025년에는 산업안전에 더 각별히 신경 쓰고 안전한 울산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장걸 울산시의원(행정자치위원장)은 18일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울산 산업안전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중대재해는 사후대처보다 발생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안전보건공단과 홍보 등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광역시의회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는 올해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과 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됨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사고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울산시 이장걸 의원, 주태엽 안전정책관과 사회재난산업안전과장,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 진찬호 본부장, 박준성 부장 등 안전전문가 20여명이 자리했다.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시스템 운영 상황을 공유하고 현장의 안전관리 인력·자원 부족 해결방안, 선제적인 사고예방 활동을 위한 환경조성, 기업과 근로자의 안전의식 고취 등 현안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울산시 중대재해예방팀장과 산단안전팀장 등 산업안전 관련 사항을 직접 다루는 공무원들도 참석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확대에 따른 향후 산업재해 및 안전관리 상황을 전망하고 기업지원 방안 등을 설명했다.
울산시 측은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관리 및 시설개선, 안전취약 시설·계층 안전교육 및 안전문화 확산 등의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 산업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내년부터 ▲소규모 사업장 산업안전대진단 참여 확대 ▲샤힌 프로젝트·조선업 호황에 따른 건설근로자 및 외국인 근로자 증가 ▲폭염 대비 옥외근로자 지원 방안 등에 대해 협업할 것을 제안했다.
진찬호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장은 “공단의 강점은 실행력으로 최일선에서 산업안전과 관련된 업무를 직접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일반 시민들이 공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데 울산시와 협업을 통해 공단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장걸 울산시의원은 “울산의 산업현장에 근무하는 근로자와 시민의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려면 안전관련 컨트롤타워의 기능이 더 강화돼야 한다”며 “특히 내년부터 샤힌 프로젝트 현장의 본격 가동으로 3000명 이상의 근로자가 투입되고, 조선경기 회복에 힘입어 외국인 근로자도 늘어나면서 안전교육과 예방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므로 이 부분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안전관리 역량이 낮고 재해발생 위험성이 높은 사업장에 대한 안전 컨설팅과 교육, 기술지도 및 시설개선 등 맞춤형 지원도 필요할 것”이라며 “오늘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이 지역 산업현장의 실질적인 안전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울산시 등 관련 기관들과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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