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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17세 연하 트로트 그룹 K4 류필립의 아내이자 가수인 미나가 고도비만 시누이 박수지 씨의 다이어트 근황을 공개했다.
미나는 지난 17일 자신의 개인 SNS에 "#시누이 생에 첫 기성복 쇼핑. 살 빠진 수지 누나 앞으로 같이 운동하려고 헬스장 가는 첫날 운동복 쇼핑 왔어요. 이거 입고 건강한 #다이어트 해요♥ 이제 기성복 뭐든 맞는다며 행복해하는 수지 누나. 앞으로 꽃길만 걷자요♥ #diet #운동하는여자"라는 글과 함께 릴스 한 편을 업로드 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미나는 사이즈와 금액 탓에 쇼핑을 망설이는 박수지 씨에게 "비싸면 많이 못 사준다. 할인하니까 사주는 거다"라며 엑스라지 레깅스를 권했다. 이에 탈의실로 들어간 박수지 씨는 엑스라지 레깅스가 자신의 몸에 꼭 맞자 함박웃음을 지었고, 미나는 다른 레깅스들은 물론 바람막이까지 권했다. 평소 미나는 박수지 씨의 옷을 전부 새 옷으로 바꿔주고 싶었다고.
그러자 박수지 씨는 "사이즈 한 단계 작은 거 살까? 어차피 뺄 건데?"라고 다이어트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미나의 통 큰 플렉스에 "무리하시는 거 아니냐...?"라고 미안함을 드러냈지만, 미나는 "아니다. 할인 하는 거 밖에 안 사서 괜찮다. 선물 받고 열심히 운동하시라"고 말한 후 티셔츠까지 사줬다.
끝으로 미나는 '시누이의 다이어트 성공을 위해서 다 퍼주고 싶은 올케의 마음', '가족.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세상에 있을까?'라는 자막을 달아 훈훈함을 더했다.
이에 이를 본 박수지 씨는 "10년 만에 쇼핑몰에서 맞는 사이즈를 찾았다... 10년 만에 중학교 시절 키로수로 돌아오고... 10년 만에 행복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 같다... 내 인생 중에 지금 정말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올케 덕분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아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과거 류필립과 박수지 씨는 각종 가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학창시절 미국에서 아버지에게 노동 착취를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류필립은 운동으로, 박수지 씨는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이에 지난 8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한 박수지 씨는 어릴 때의 트라우마로 148kg까지 체중이 증가했다며 "이제는 사람답게 살고 싶다. 몸무게를 보고 충격 받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올케 미나의 도움에 대해 "정말 큰 힘이 됐다. 이런 올케가 없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 박수지 씨는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으로 48kg을 감량하며 두 자릿수 몸무게를 코앞에 두고 있으며, 미나와 류필립은 박수지 씨의 다이어트 의지를 북돋기 위해 "10kg 감량할 때마다 100만 원을 주겠다"라는 약속을 충실히 이행 중이다.
한편 미나와 류필립은 지난 2018년 3월 3년간의 열애 끝에 류필립과 혼인신고를 하고, 같은 해 7월 결혼식을 치렀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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