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싫어" 박명수, 하루 만에 번복 "진짜 싫어하는 건 하하" (라디오쇼)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코미디언 박명수가 동료 김영철을 향한 "싫어한다"는 발언을 해명하며 재치 있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1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전설의 고수'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아침에 영철 씨가 명수님을 너무 좋아한다고 전해 달라고 했다"는 말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이게 오해가 있다. 농담으로 한 거였는데 영철씨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며 "사실 너무 좋아하고 그러니까 반어법으로 한 거다. 진짜 싫어하면 어떻게 이야기하겠냐"고 해명했다.

이어 박명수는 "진짜 싫어하는 사람은 하하다. 하하는 기사화해도 괜찮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 특유의 유머러스한 태도에 청취자들도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박명수는 또 "영철 씨랑 우리는 코미디언이다. 유머는 유머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며 "영철 씨는 예전에 내 흉내도 내주고, 만나면 항상 재밌게 해준다. 다만, 영철 씨가 내 노래 ‘바보에게 바보가’를 틀어준 것과 달리 나는 영철 씨 노래를 틀어줄 계획이 없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앞서 박명수는 지난 17일 '모발모발 퀴즈쇼' 코너에서 김영철의 곡 ‘크리스마스 별거 없어’가 언급되자 "김영철이요? 개그맨 김영철, 제가 싫어한다"며 "되게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당시 그는 "김영철 싫어하는 거 기사로 나가도 된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결국 박명수는 하루 만에 자신의 발언을 재치 있게 번복하며 김영철과의 친분을 드러냈고 하하를 향한 장난스러운 '디스'로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바꿨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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