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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정국은 18일 위버스를 통해 '보고 싶었네 많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휴가 나온 정국은 밤 11시 39분부터 새벽 2시 3분까지 약 2시간 24분동안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날 라이브 방송은 2천만 명 이상이 시청해 정국의 넘사벽 인기를 다시금 실감케 했다.
이날 정국은 "요즘 AI노래 많지 않나. 저도 제 AI영상 많이 봤다. 태연 선배님의 '투엑스(To. X)' 제 AI 버전 반응이 좋더라. 진짜 내가 부르면 저런 느낌 나려나 했었다"며 태연의 '투엑스'를 열창했다. 정국은 여전히 뛰어난 가창 실력을 자랑했지만, "그래도 AI가 더 잘 부르는 거 같다. AI가 지금 판을 치고 있어서"라고 말했다.
또 "나중에는 진짜 AI로 녹음해도 아무도 모를 거 같다. 큰일났다. 망했어. 이제 일자리 없어지는 거다"라고 걱정했다.
이후 정국은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요즘 다 왜 잘하는지 모르겠다. 저는 요즘 사실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서 "뭔가 여러분들 생각하면 무조건 100% 당연히 컴백을 하겠지만,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여서 무섭다. 사실 그 생각도 했다. 그냥 요리할까? 진지하게는 아니지만, 물론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야죠"라고 군백기를 가지면서 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국은 "(군대에서) 열심히 살다가 다른 가수들 찾아보고 '나도 빨리 무대 하고 싶다. 더 잘해야 하는데' 한다. 요즘 약간 자격지심 혹은 열등감이 생겼다. 여기(군대) 안에서 뭔가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보니까"라며 "다른 가수분들 보면서 빨리 나도 해야 하는데' 하고 있다. 자존감이 낮아졌다. 사람 자체가 움츠러든 상태라 여러분들이 좀 더 보고 싶었다. 사실 이런 얘기할 사람도 몇 없고, 혼자서 생각했다"고 허심탄회하게 팬들에게 이야기했다.
한편 정국은 지난해 12월 12일 입대해, 현재 육군 제5보병사단 상병으로 복무 중이다. 전역 예정일은 내년 6월 11일이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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