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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트레이드를 고려 중인 놀란 아레나도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을 거부했다.
'MLB.com'은 19일(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놀란 아레나도 추격이 큰 장애물에 부딪혔다"며 소식통을 인용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휴스턴은 아레나도의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 중이었지만, 아레나도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사용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9순위로 콜로라도 로키스의 지명을 받은 아레나도는 2013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130안타 10홈런 52타점 49득점 타율 0.267 OPS 0.706의 성적을 남기며, 골드글러브와 함께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차며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2015년에는 42홈런 130타점-2016년 41홈런 133타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내셔널리그 홈런왕-타점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고, 2018년 38개의 아치를 그리며 세 번째 홈런왕에 오르는 등 콜로라도에서 8시즌 동안 1079경기에 출전해 1206안타 235홈런 760타점 649득점 타율 0.293 OPS 0.890의 성적을 남긴 뒤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하게 됐다.
쿠어스필드에서 '하산'한 뒤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아레나도는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첫 시즌 157경기에서 151안타 34홈런 타율 0.255 OPS 0.807을 기록했고, 2022시즌 163안타 30홈런 103타점 타율 0.293 OPS 0.891로 다시 날아오르는 등 통산 12시즌 동안 골드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5회, 올스타 8회에 오르는 등 1680경기에서 1826안타 341홈런 1132타점 944득점 타율 0.285 OPS 0.857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라는 점에선 이견이 없지만, 최근 2년 동안의 성적은 분명 아쉬웠다. 지난해에는 26개의 홈런을 터뜨렸으나 OPS는 0.774에 불과했고, 올해도 152경기에서 157안타 16홈런 타율 0.272 OPS 0.71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세인트루이스는 어차피 우승을 노릴 수 없는 상황에서 팀 페이롤을 줄이기 위해 이번 겨울 아레나도의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레나도가 휴스턴를 상대로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MLB.com'에 따르면 아레나도와 세인트루이스의 계약은 3년 7400만 달러(약 1073억원)이 남아 있고, 세인트루이스는 아레나도의 연봉을 보조하기 위해 휴스턴에 1500~2000만 달러(약 218~290억원)을 지불할 의향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아레나도가 휴스턴행을 거부하면서, 세인트루이스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
'MLB.com'은 "한 소식통에 따르면 여전히 구단 간에 진행 중인 대화가 있다. 하지만 다른 소식통은 휴스턴과 트레이드가 성사될 것이라는 큰 희망을 품고 있지 않다. 또 다른 소식통은 '확실히 가깝지 않다'라고 말했다"고 휴스턴 이적 가능성을 매우 낮게 내다봤다.
아레나도가 휴스턴행을 거부한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레나도는 당장 우승팀으로 이적하기를 원하는 모양새다. 'MLB.com'은 "아레나도가 휴스턴으로 가고 싶지 않은 이유를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으로 합류하고 싶다는 그의 열망을 고려할 때 지난주 카일 터커를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한 것은 골드글러브 10회 수상자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짚었다.
일단 휴스턴행은 불발되는 모양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계속해서 아레나도가 핵심인 트레이드 대상을 찾을 전망. 과연 아레나도가 어떠한 유니폼을 입고 2025시즌을 맞이하게 될까.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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