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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리 젠킨스 감독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언급했다.
'무파사: 라이온 킹'은 19일 오전 화상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순차 통역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감독 배리 젠킨스가 참여했다.
이날 배리 젠킨스 감독은 무파사와 타카 형제에 대해 묻자 "이 작품에서 두 형제의 관계에 감명받은 점은 가족의 구조가 달랐던 배경 때문에 이 두 인물이 어떤 인생을 살게 되고, 어떤 인물이 되느냐를 보는 거였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무파사는 어머니한테서 배움을 받고 타카는 아버지한테서 배움을 받는다. 무파사는 어머니에게 '주변의 모든 요소와 동물들과 네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라는 가르침을 받는다. 타카는 아버지한테서 '너는 이들 위에 군림해야 된다. 모든 요소들은 다 네 밑에 있다. 필요하다면 기만을 사용해서라도 군림해야 한다'라고 배운다"며 차이점을 짚었다.
이어 "무파사는 더 나은 인물로 거듭나고 타카는 악인의 길로 들어선다. 이런 것들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어떤 것들을 배울 수 있는지가 나한테 굉장히 중요했고 큰 감동을 줬다"며 "태어난 기질과 양육방식의 차이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다. 만약 무파사가 아버지한테 가르침을 받고 타카가 어머니한테 양육을 받았다면 스카가 위대한 왕이 되고, 무파사가 악인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생각난다. 그 가족이 만약에 최하층이 아니라 특권층이었다면 그들이 그런 식으로 본인들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속이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싶다"며 "그런 사회적 지위나 환경에 따라 사람들이 어떻게까지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아주 흥미로운 질문도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무파사: 라이온 킹'(감독 배리 젠킨스)은 거대한 야생에서 고아가 된 어린 사자 '무파사'가 왕의 혈통이자 예정된 후계자 '타카(스카)'를 만난 후, 주어진 운명을 뛰어넘어 세상의 왕이 되는 전설적인 여정을 그린 이야기. 영화 '문라이트'로 제89회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배리 젠킨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무파사: 라이온 킹'(감독 배리 젠킨스)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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