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게' 김설현 "부끄럼 많은 엄태구, 연기할 때 신기해"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김설현이 엄태구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시리즈 '조명가게'의 주역 김설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김설현은 극 중 사고로 연인 김현민(엄태구)을 잃은 이지영을 연기했다.

이날 김설현은 엄태구와의 호흡을 묻자 "선배랑 저랑 잘 맞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촬영 대기 시간에 긴장 푸는 방법이 배우마다 다 다르지 않나. 얘기하면서 긴장을 푸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혼자 생각하고 더 들어가야 잘하는 배우도 있다. 그런데 선배랑 저랑 같더라. 신 들어가기 전까지는 자기가 할 거에 집중하는 유형의 배우다. 다른 분들은 저희를 보면서 '너희 왜 이렇게 말이 없어' '왜 이렇게 어색해' 하시는데 저희는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엄태구와 '소울메이트'가 된 기분이라는 설현은 "선배가 부끄러워하면서도 표현하려는 모습이 신기했다. 현민이가 지영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 표현하고 싶었던 선배의 의지가 드러났던 것 같다"며 "지영이는 부모님도 안 계시고 친구도 없다. 현민이는 지영이의 전부다. 나랑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그렇게까지 표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디즈니+ '조명가게'는 지난 18일 전편 공개됐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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