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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신예 도링턴이 데뷔전에서 손흥민에게 격려를 받은 것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지난 16일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튼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활약하고도 1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5골을 몰아 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고 후반전 중반 10대 신예 도링턴과 랭크셔를 잇달아 교체 투입했다. 토트넘 유스 출신의 도링턴은 후반 32분 스펜스 대신 교체 출전해 토트넘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토링턴은 사우스햄튼전에서 13분 동안 활약하며 16번의 볼터치를 기록했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도링턴은 자신이 잊지 못할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도링턴은 사우스햄튼전 이전까지 토트넘에서 교체 명단에 14번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경기 엔트리에 11번 포함됐던 도링턴은 끝내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고 올 시즌 4번째 교체 명단에 포함된 경기에서 토트넘 데뷔전에 성공했다.
도링턴은 사우스햄튼전 이후 토트넘 구단 인터뷰를 통해 사우스햄튼전 교체 투입 직전 벤치에 있던 손흥민으로부터 격려를 받은 것을 언급했다. 도링턴은 "매일 최고의 선수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훈련을 하지 않을 때에도 경기를 보고 선수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계속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데뷔전에서 선수들이 정말 환영해줬다. 내가 어린 선수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압박감 속에서도 나를 동료로 대해줬고 그것은 내가 팀에 적응하는데 정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에 투입되기 직전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내 뒤에 서서 준비하라고 소리쳤고 데뷔전은 내가 노력한 결과라고 이야기해줬다. 벤치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정말 나를 격려해줬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도링턴은 "토트넘 데뷔전은 정말 영광이었다. 그 동안 지켜보고만 있었던 토트넘 선수단의 일원이 됐다. 어렸을 때는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내가 성장하면서 지켜본 팀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5월 이후 유스 출신 선수가 6명 프로 데뷔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0대 신예들을 꾸준히 경기에 투입해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17일 '토트넘의 사우스햄튼전 대승에는 숨겨진 기록이 있다. 토트넘의 베리발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선발 출전했고 그레이도 경기에 나섰다. 19세의 도링턴과 랭크셔는 교체 출전했다. 도링턴은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고 랭크셔는 올 시즌 4번째 경기에 출전했다'고 언급했다.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명의 10대 선수를 동시에 경기에 출전시킨 프리미어리그 첫 클럽이 됐다'며 '토트넘은 다음달 10대 공격수 무어와 오도베르가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다. 양민혁은 1월 1일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므로 토트넘 선수단 구성이 더 젊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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