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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벨린저가 중견수? 가짜뉴스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코디 벨린저(29)가 중견수로 뛸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19일 8년 2억18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맥스 프리드의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 위와 같이 반박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양키스가 벨런저를 중견수로 쓰는 게 이상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제이슨 도밍게스를 중견수로 쓰는 게 좀 더 이상적이라고 했다. 물론 도밍게즈를 좌익수로 쓰고 벨린저를 중견수로 기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선 확정된 건 없다.
중요한 건 벨린저만으로 7억6500만달러에 뉴욕 메츠로 간 후안 소토(26)의 공백을 못 메운다는 점이다. 양키스는 FA 1루수들을 탐색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워커, 피트 알론소, 카를로스 산타나, 폴 골드슈미트와 연결된 상태다.
이들 중 한 명을 영입한 뒤 포지션을 최종적으로 정리해도 늦지 않다. FA 1루수 영입이 시원치 않으면 벨린저를 1루수로 기용할 수도 있다. 현 시점에서 벨린저를 중견수로 확정하는 것보다 FA 시장에서 타선 보강에 추가로 나서는 게 중요하다는 게 양키스 입장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벨린저가 어떤 포지션에 자리잡든, 핵심은 양키스가 후안 소토를 잃은 뒤 절실히 필요한 라인업을 보강했다는 점이다. 벨린저 혼자선 소토가 지난 시즌에 제공한 생산력을 재현하긴 않겠지만, 워커나 알론소 같은 선수와 짝을 이루면 적어도 2024년 그들이 있던 자리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벨린저는 2022시즌을 마치고 LA 다저스에서 방출을 당했다. 2023시즌에 시카고 컵스에서 130경기에 출전,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 OPS 0.881로 부활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30경기서 타율 0.266 18홈런 78타점 OPS 0.751로 주춤했다.
벨린저에게 양키스에서의 포지션보다 중요한 건 벨린저의 타격 생산력이다. 소토가 떠난 상황서 애런 저지에게만 의존해선 월드시리즈 정상에 복귀하기 어렵다. 벨린저는 아메리칸리그에서 다시 한번 반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양키스는 저지, 벨린저와 짝을 이룰 또 다른 중심타자 영입이 절실하다. 소토 공백을 메우는 건 간단한 일은 아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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