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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여보 파이팅". 배우 손예진이 남편이자 배우 현빈의 새 작품을 응원했다.
19일 저녁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얼빈' VIP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빈의 아내 손예진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 현빈의 새 작품을 응원하기 위해 공식석상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빈은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았다. 연말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어서 대중의 관심이 뜨거운데, 여기에 손예진의 적극적인 내조까지 더해지며 영화 홍보에 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예진은 짧은 인터뷰에서 "왜 제가 더 떨리죠? 제 영화도 아닌데"라면서 "여보 파이팅"이라고 특유의 눈웃음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지난 1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현빈은 촬영 기간 손예진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힌바. 손예진은 이와 관련해 "진짜 옆에서 보면서 너무 안쓰러울 정도로 너무 고생했었어요. 얼굴도 점점 수척해지고, 고뇌가 눈빛에서 너무너무 보여서 같은 배우이기 때문에 그 고통을 아니까 너무 안쓰러웠는데 또 그만큼 고민했기 때문에 좋은 영화가 나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결혼 이후 서로를 향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해 왔다. 출연하는 작품에 대한 열정이 강했고, 또 많은 동료들과 스태프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부각되기 보다, 개인 사생활에 이목이 쏠리는 걸 원치 않아서다.
하지만 그 기류는 올해, 특히나 아들을 얻으면서 달라졌다. 지난 7월 열린 '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올해의 특별전에 선정된 손예진은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에 현빈의 이야기가 나오자 이렇게 말했다.
"두 작품을 같이 헀는데, 나는 사실 그 사람에게 인격적으로 많이 반했던 거 같다", "싫은 소리를 좋게 포장하거나 무언가를 포장해서 자기를 어떻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굉장히 담백한 모습이기도 했고, 또잘 생겼다", "되게 믿음직스러웠다".
현빈 역시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손예진과 첫 만남부터 결혼의 결실을 맺기까지 연애 풀스토리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초보 아빠로서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듬뿍 드러낸 현빈은 손예진에게도 영상 편지를 통해 진심을 전했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자기가 해주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고 존경스럽고 감사하다"고 표현했다.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한 현빈 손예진이다. 연기자로서, 이제는 또 부부로서 서로를 향한 애정과 응원을 숨기지 않는 모습에 대중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 등이 출연하며 영화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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