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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결혼 이후의 삶이 더 안정적이라서 그런 걸까. 송중기의 자연스러운 가족 언급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김종수 그리고 김성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한 취재진은 '보고타'가 너무 범죄적 이미지, 그러니까 부정적인 시선으로 그려진 것에 대한 우려는 없었는지 질문했다. 앞서 넷플릭스 '수리남'도 수리남을 마약과 부패에 찌든 국가로 묘사하면서 수리남 외무장관의 항의를 받은 바 있다.
김 감독은 "그런 종류의 구설에 휘말릴까 조심한 건 없다"면서 "포브스에도 나온 80년대에 활동한 마약왕이 93년도에 보고타에서 죽은 걸 봤다. 영화 속에서 내가 설정한 시간 이전의 10년은 실제로 보고타가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한 당시에도 여진이 남아 있는 게 사실이고, 장르적 허구를 부르려 애쓴 건 아니다. 나라의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의도보다 현실적인 소재와 디테일을 가지고 서사를 다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말에 송중기가 마이크를 잡고 부연했다. 그는 "장모님이 콜롬비아 분이어서 와이프 가족들이 거기 많이 살고 있다. 내가 직접 교류를 하고 있다 보니까, 나의 조그마한 지식이지만, 예전에는 현지 분들이 그런 이미지들을 부끄러워하거나 그 이미지를 걷어내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영화를 촬영할 때만 해도 유튜브가 발전이 안 돼 콜롬비아 접할 정보가 없었다. 요새는 여행 유튜버도 많아서 정보도 많이 얻으실 텐데 보시면 알겠지만 그런 (범죄) 이미지들이 많이 지워진 것 같다. 영화 때문에 안 좋게 보이겠다는 생각은 사실 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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