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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레전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동행을 이어간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노이어는 막스 에베를 단장의 말에 따라 2026년 6월까지 뮌헨과의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국적의 골키퍼 노이어는 훌륭한 선방 능력, 빌드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노이어는 샬케 04 유스 출신이다. 2006년 살케에서 1군에 데뷔했고, 살케 유니폼을 입고 5년 동안 활약한 뒤 2010-11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노이어는 뮌헨에서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올라섰다. 뮌헨의 트레블 2회와 분데스리가 11년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3위에 올랐고, 2020년에는 FIFA 올해의 골키퍼에 선정됐다. FIFA 월드 베스트 11에도 4차례 포함됐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해 독일 대표팀의 우승을 견인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15년 동안 총 4번의 월드컵과 4번의 유로 대회에 참가하며 독일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퍼포먼스가 떨어지고 있다. 노이어는 지난 4일 DFB-포칼 16강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전반 16분 만에 퇴장 당하며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근에는 갈비뼈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설상가상 미국 진출설까지 등장했다. 미국 MLS 구단은 노이어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노이어 역시 "MLS는 옵션이 될 수 있다. 나는 그곳에서 뛰었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노이어는 뮌헨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노이어는 지난 시즌 도중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따라서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지만 뮌헨은 노이어에게 1년 재계약을 제시했다.
뮌헨도 노이어 재계약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뮌헨의 에베를 단장은 "재계약 회담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마지막 세부 사항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약이 완료되면 양측 모두 만족할 것이다. 아직 정확한 시기는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노이어는 뮌헨에서 김민재와 한 시즌 더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에 합류한 뒤 올 시즌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노이어는 김민재를 향해 "최고의 수비수"라며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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