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고용량 LFP 롱셀 제품 등 2026년 공급 예정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자회사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Excelsior Energy Capital)과 7.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7.5GWh는 약 75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2026년부터 공급을 시작하며 제공하는 제품은 북미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될 계획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은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전문 투자 기업이다. 2017년 설립된 뒤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테네시 등 북미 전역에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되는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롱셀 'JF2 셀' 기반 컨테이너 제품 'JF2 AC LINK'다. 일반적인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한층 높인 제품으로 냉각 효율이 높은 수냉식 시스템을 적용해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모듈러(조립식) 디자인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용도에 맞춘 설계도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사업 최적화를 위한 전력제어장치(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시스템통합(SI),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인 '에어로스'도 제공한다. 배터리부터 SI에 이르는 완결형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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