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디테일한 그래픽·화려한 액션 등 완성도↑
빠른 피드백·현지화 등 세심한 전략 적중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카카오게임즈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 2(POE 2)>가 전작을 뛰어넘는 게임성과 마케팅 전략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이달 7일 출시한 카카오게임즈 신작 <POE 2>는 직후 최대 동시 접속자 58만명을 기록했다.
국내 이용자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서비스 시작 이후 국내 관련 스트리밍 누적 시청자 300만명을 돌파했고, 첫날 접속한 이용자 90% 이상이 재접속하는 높은 잔존율을 보인다.
<POE 2>는 전작이 가진 핵앤슬래시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컨트롤 재미를 더했다. 디테일한 그래픽과 다양한 보스 몬스터의 개성 있는 전투 방식이 이용자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고퀄리티 그래픽에 화려한 액션, 방대한 콘텐츠 외에도 △파티 플레이 퀘스트 공략·아이템 수급 △길드원 간 아이템 공유 △다양한 아이템을 비교·거래하며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든 것이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또 얼리 액세스 출시일 기준으로 6개 직업, 50여종 보스 몬스터와 400여종 필드 몬스터, 수백종 고유 장비가 마련됐다.
실제 게임을 플레이한 이용자는 겹치는 전투 기믹 없이 몬스터 간 개성이 뚜렷한 점에 주목했다.
게임 속 각 보스는 외형과 크기, 전투 방식이 모두 다르며 일부는 3인칭 콘솔 액션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연출로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이외 필드에서 만날 수 있는 일반 몬스터 역시 특색 있는 전투 방식을 지녀 이용자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돕는다.
게임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 서비스 노하우와 고퀄리티 현지화 등 마케팅 전략도 <POE 2> 주요 흥행 요인으로 꼽는다.
카카오게임즈와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는 전작 서비스 당시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로 이용자 호평을 받아왔다.
이달 발표한 패치 내용도 현재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피드백을 대부분 반영한 모습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패치에는 △회피 시 몬스터 충돌 판정 개선 △희귀 몬스터 아이템 드랍률 ·수량 대폭 상향 △체크포인트 간 이동 지원 △희귀 몬스터 미니맵 표시 등 생존과 아이템 파밍에서 이용자 게임플레이를 더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국내 이용자를 위해 다양한 빌드를 설명한 가이드북을 한국어로 제작하고,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게임 환경을 조성했다. PC·콘솔 크로스 플랫폼 지원, 카카오 전용 서버, PC방 혜택 등을 제공해 이용자 접근성도 높였다.
업계에서는 <POE 2>가 카카오게임즈 실적 개선을 책임질 구원투수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최근 카카오게임즈 주가도 상승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출시 직후 첫 거래일인 9일 1만7290원으로 마감했던 주가는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해 13일에는 2만9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서비스된지 11년이 넘은 <POE>가 최근까지도 스팀 동접 약 23만을 달성하며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며 “국내 이용자가 <POE2>도 계속해서 재밌게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이용자 친화적인 서비스와 혜택 등을 제공하며 모멘텀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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