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4분기 매출·영업이익 10%대 상승 전망
중국·베트남·러시아 법인 매출 호조
52주 신저가 기록 후 5개월여 만에 주가 26%↑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오리온이 국내외 판매 호조 속 비상계엄, 미국발 충격으로 코스피 지수가 하락할 때도 주가가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리온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승세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1.71% 하락한 10만35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보다 31.78포인트(1.30%) 내린 2404.15에 장을 종료했다. 이는 18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시사한 이후 미국발 충격이 이틀째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직후(4일) 코스피 지수가 36.10포인트(1.44%) 하락할 때 오리온의 주가는 약보합(–0.10%) 마감했고, 미 연준 금리인하 속도 조절 시사로 18일 코스피 지수가 48.50포인트(1.95%) 하락할 때는 3.03% 상승한 바 있다.
지난 8월 5일(검은 월요일) 52주 신저가 기록한 오리온의 주가는 5개월 여만(19일 종가 기준)에 25.50% 올랐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11월 법인별 단순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33억원, 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15.4% 씩 상승했다. 로컬 기준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중국 +18%, 베트남 +12%, 러시아 +31% 등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오리온의 2024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0.4%, 13%씩 상승한 8481억원과 1590억원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이는 중국·베트남 명절 효과와 러시아 고성장(초코파이 판매 호조) 지속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오리온이 2022년 9월 이후 약 2년 만에 초코송이, 오징어땅콩 등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올린 점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상반기 경소상(중개판매상) 간접 전환에 따른 매출 공백이 마무리된 이후 간식점, 편의점 등 신규 채널 중심으로 매출 회복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러시아도 5~7월 발생했던 주요 고객사 매출 공백을 완전히 회복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해 상반기부터 기대했던 편안한 실적 성장이 가시화 중”이라고 말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중국 채널 영업 정상화, 수출 호조, 국내 가격인상 효과로 외형성장 지속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원가 부담으로 해외 가격 인상 가능성과 음식료 업종 내 압도적으로 높은 마진율과 본업의 현금창출 능력 등을 고려하면 향후 배당 확대 가능성도 존재고 여전히 주가는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9배로 저평가 구간이다”고 판단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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