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 게 터져" 최재림, 주말 공연 어쩌나? '겹치기 출연'에 팬들 뿔났다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뮤지컬 배우 최재림의 컨디션 난조로 뮤지컬 '시라노' 공연이 중단된 가운데, 주말 공연에 빨간불이 켜졌다.

20일 오후 뮤지컬 '시라노' 제작사 RG컴퍼니, CJ ENM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라노 역 최재림 배우의 건강상의 이유로 금일 오후 2시 30분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다"고 알렸다.

이어 "'시라노'를 예매하고, 관람하러 방문해 주신 관객분들께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하게 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해당 공연의 예매자 분들께는 티켓 결제 금액 기준으로 110% 환불이 두 번의 절차로 진행된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최재림 배우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다시 한번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최재림은 이날 공연 1막 시작부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음은 물론 일반 대사에서도 목소리가 갈라지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기 때문. 제작진은 공연을 진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하고 2막 전 공연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뮤지컬 팬들은 공연 중단 사태에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겹치기 출연'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 앞서 최재림은 '레미제라블' 공연에서 수차례 음이탈을 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최재림은 현재 뮤지컬 '시카고', '킹키부츠'의 지방 공연과 '시라노'에 출연 중이다. 내년 3월부터는 '지킬앤하이드'에도 합류한다. 현재 상황에 누리꾼들은 "뮤지컬 배우라면 목 관리는 필수인데" "왜 이렇게 무리하나" "주말에 공연이 더 있는데 어쩌나" "역대급으로 컨디션 최악인 듯" "터질 게 터졌다" "무리한다 싶더니" "1막부터 제대로 망쳤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재림이 주말 공연에 예정대로 참석할지도 주목된다. 그는 21일 오후 2시와 7시에 뮤지컬 '킹키부츠' 성남 공연을, 22일에는 오후 2시와 6시 30분 '시카고' 부산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라이브로 진행되는 뮤지컬 특성상 컨디션이 공연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그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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