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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경기 종반 손흥민에게 코너킥을 재촉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 '맨유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손흥민에게 코너킥을 재빨리 차라고 재촉하다가 손흥민이 코너킥 직접 득점에 성공하자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에 대한 비난과 함께 조롱이 이어졌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킥을 처리하려는 손흥민을 향해 달려드는 모습이 주목받았다'고 조명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득점은 이날 경기에서 터진 7골 중 가장 신기한 골이었다. 손흥민의 코너킥은 어떤 선수도 터치하지 못한 채 골문안으로 들어갔고 지켜보던 양팀 선수 모두 깜짝 놀랐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맨유를 상대로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8강전을 치렀고 토트넘이 한 골 차로 앞서고 있던 후반전 종반 토트넘이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코너킥을 차기 위해 걸어가는 손흥민에게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재빠르게 달려들어 손흥민에게 빨리 코너킥을 차라는 듯한 제스처와 함께 신경전을 펼쳤다. 이후 코너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골문을 향해 날카롭게 감아찬 볼은 그대로 골문안으로 들어가 결승골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후반43분 손흥민의 코너킥 득점과 함께 점수 차를 두 골 차로 벌렸고 맨유는 후반전 추가시간 에반스가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결국 토트넘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는 토트넘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면서 71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87%를 기록했다. 드리블 돌파는 한 차례 허용했고 볼 소유권은 9번 넘겨줬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주축 수비수로 활약한 맨유는 토트넘에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손흥민에게 코너킥 골을 허용한 맨유 골키퍼 바인디르는 손흥민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볼을 경합한 베리발로 인해 자신의 행동이 저지 당했다며 득점 무효와 함께 베리발의 파울을 주장했다. 반면 주심은 바인디르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손흥민의 득점을 인정했다. 오히려 거칠게 항의한 바인디르는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맨유의 레전드이자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게리 네빌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바인디르는 베리발이 자신을 방해했다고 말하는 것 같다. 엉망진창이었다. 수비수에게 볼을 빼앗긴 골키퍼에는 동정심을 가질 수 없다"며 "바인디르는 화가 나 있지만 나는 바인디르가 더 강해야 했고 펀칭을 해야 했다고 생각한다. 비디오판독(VAR)이 없는 경기였다. 바인디르는 VAR이 시행되지 않는 경기라는 것을 몰랐을 수도 있었다. 베리발과 터치가 있었더라도 바인디르는 더 강해야 했다"며 비난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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