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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하킴 지예흐(갈라타사라이)가 소속팀 감독인 오칸 부룩 감독을 맹비난했다.
지예흐는 모로코 국적의 윙포워드로 날카로운 왼발 킥력으로 공격에서 존재감을 나타낸다. 뛰어난 슈팅과 크로스, 침투 패스로 주목을 받았다.
지예흐는 아약스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17-18시즌부터 4시즌을 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2018-19시즌에는 리그에서만 무려 16골을 터트렸다.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로 그 시즌이었다.
지예흐는 2020-21시즌에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지예흐 영입에 옵션 포함 최대 4,400만 유로(약 665억원)를 투자하며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기대를 받으며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첼시에서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예흐는 3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전체로도 107경기 14골로 부진했다.
결국 지예흐는 2023-24시즌에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 지예흐는 23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고 이번 시즌에 완전 이적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상황이 다시 달라졌다. 지예흐는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이탈했고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올시즌 11경기 출전 중 선발 출전은 단 2회다. 지예흐를 대신해 빅터 오시멘, 드리스 메리텐스, 미키 바추아이 등이 신뢰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예흐가 폭발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예흐는 “갈라타사라이에서 더는 뛰고 싶지 않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끝이 났다. 1월에 떠나겠다”고 이적을 선언했다.
게다가 감독을 향한 맹비난도 남겼다. 지예흐는 “선수 생활 동안 이렇게 수준 낮은 감독을 본 적이 없다”며 “이곳에 온 것을 심지어 후회한다”라며 논란을 일으켰다.
지예흐의 비판과 달리 갈라타사라이는 현재 수페르리그 13승 2무 승점 4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페네르바체(승점 36)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가며가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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