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최병진 기자]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허수봉의 활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13승 2패 승점 37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을 3-1로 꺾으며 올시즌 남자부 최다 연승인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로 7연승에 도전한다.
두 팀의 올시즌 맞대결 성적은 1승 1패다. 개막전 1라운드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2로 승리를 거뒀고 2라운드에서는 외국인 공격수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빠진 상황에서도 우리카드가 3-0 완승을 거두며 이변을 만들어냈다.
경기 전 블랑 감독은 최근 블로킹 시스템에 만족감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당 2.64개로 팀 블로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직전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는 13개를 잡아냈고 삼성화재전에서는 무려 19개의 블로킹이 나왔다.
블랑 감독은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서브를 넣어 상대를 흔들어야 한다. 동시에 리시브도 중요하다. 오늘은 서브 리시브에서 결과가 결정될 것 같다”고 했다.
우리카드는 최근 외국인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영입되며 경기를 치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니콜리치를 처음 상대한다.
블랑 감독은 “니콜리치가 오기 전에 아히도 좋은 공격수였다. 전체적인 팀 구성에 변화가 있지 큰 차이는 아니다. 지난 경기 패배도 근소한 차이였다. 오늘도 이를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장 허수봉은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허수봉은 57.11%로 전체 공격 성공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 4위(270점), 서브 3위(세트당 0.43)를 기록 중인 가운데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 어느 자리에서도 공격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허수봉은 1, 2라운드 연속해서 라운드 MVP에 등극했다.
블랑 감독은 “황승빈과 호흡이 좋아지면서 공격의 진가가 나오고 있다. 완성형 선수가 돼가고 있다”면서 “MVP를 받았다는 건 다른 동료들 덕도 있다. 박경민이 리시브를 부담해 주기도 하기에 선수 한 명보다는 팀적인 관심을 주셨으면 한다. 훌륭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라며 허수봉의 활약 속 다른 선수들의 헌신을 강조했다.
팀의 좋은 경기력 속에서도 개선점을 밝혔다. 블랑 감독은 “사이드 아웃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블로킹과 수비 시스템도 좋아졌다”며 “항상 매 경기 다른 이야기가 쓰여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상대 전술에 잘 대응하는 부분을 더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장충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