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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르셀로나가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원하고 있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는 20일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 측에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일단 완전 영입이 아닌 임대를 희망하고 있다.
래시포드는 5살에 맨유 유스에 입단해 1군에 오른 성골 유스다. 래시포드는 빠른 돌파 능력과 날카로운 슈팅 능력을 장착하며 2015-16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했다.
래시포드는 2016-17시즌부터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2019-20시즌과 2022-23시즌에는 리그에서만 무려 17골을 터트리며 맨유 팬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부침이 시작됐다. 래시포드는 공격에서 날카로움이 사라졌고 경기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동시에 경기장 밖의 생활 문제도 이어졌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더비에서 0-3으로 패한 후 클럽에서 파티를 즐기며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올시즌도 맨유 잔류를 택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시즌 중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감독은 최근 래시포드를 명단에서 제외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입지가 줄어든 시점에 래시포드는 폭탄 발언을 남겼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적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맨유를 떠날 때 불쾌한 감정은 없을 것이며 부정적인 발언 또한 하지 않을 것이다. 난 다른 선수들이 떠나는 모습을 봤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떠날 때는 직접 이야기를 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9년을 뛰는 동안 많이 배웠다. 물론 지금이 나의 전성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경기력은 저조하지만 래시포드를 향한 관심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망(PSG)이 지난 시즌부터 영입을 추진한 가운데 최근에는 토트넘과 연결됐다. 여기에 바르셀로나도 다시 한번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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