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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하기 위해 나선다.
영국 매체 '미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다음 달 번리 골키퍼 제임스 트래포드를 약 2000만 파운드(약 364억 원)에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소속 골키퍼를 영입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았으며, 잉글랜드 대표팀 백업 골키퍼인 트래포드가 주요 영입 대상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주전 골키퍼를 잃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발목 수술을 받으며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는 비카리오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지만, 지난 20일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두 차례 범했다. 두 실수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도 실망했을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정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그전까지는 할 일이 별로 없었지만, 전반전 때도 그의 발밑 플레이가 훌륭했다"며 "첫 실수가 아마도 그의 자신감을 떨어뜨렸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실수는 이를 악화시켰다. 하지만 그는 강한 선수이고 이번 시기 동안 우리를 위해 크게 헌신해 준 선수 중 하나다. 그를 더 높이 평가할 수는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미러'에 따르면 비카리오의 공백을 느낀 토트넘은 잠재력을 갖춘 골키퍼를 찾고 있다. 22세의 트래포드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토트넘에서 비카리오와 경쟁할 수 있는 재목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앤서니 패터슨(선덜랜드), 피어스 찰스(셰필드 웬즈데이)를 제치고 토트넘의 영입 리스트 상위에 올라 있다.
맨시티 유스 출신인 프래포드는 애크링턴과 볼턴 원더러스에서 임대 생활을 한 뒤 2023-24시즌을 앞두고 번리로 적을 옮겼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28경기에 출전해 62실점 2클린시트를 기록하며 힘든 시기를 거쳤지만,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20경기 8실점 12클린시트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번리는 현재 챔피언십에서 승점 44점으로 3위다. 한 시즌 만에 EPL 승격에 도전한다. 막강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상위권에 위치했다. 현재 22경기에서 단 9실점만을 했다. '미러'는 "트래포드는 번리의 수비진이 2부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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