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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 겨울 '광폭행보'를 통해 전력을 보강하며 월드시리즈(W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LA 다저스가 사치세 폭탄을 맞았다.
미국 'AP통신'은 22일(한국시각) LA 다저스가 4년 연속 사치세를 내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올해 다저스의 사치세는 무려 1억 300만 달러(약 1493억원)로 압도적 1등이었다.
다저스는 지난 겨울 전력 보강을 위해 엄청난 지출을 감행했다. 오타니 쇼헤이를 시작으로 트레이드를 통해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영입한 뒤에는 연장계약을 체결했고,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수많은 자원들을 영입하며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열망을 드러냈다.
시작은 오타니와 역사적인 계약이었다. 다저스는 '이도류' 오타니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오게 되자 10년 7억 달러(약 1조 146억원)의 계약을 제시하며,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그래도 이 계약은 다저스의 팀 페이롤에 이렇다 할 영항을 주지 않았다. 이유는 오타니가 '디퍼(지급유예)'를 택한 까닭이다.
오타니는 다저스에 몸담는 동안 매년 200만 달러(약 29억원)씩의 연봉만 받고, 남은 6억 8000만 달러(약 9857억원)는 다저스와 계약이 종료된 이후부터 받기로 결정한 까닭이다. 이 계약을 두고 '다저스의 꼼수'라는 비난과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 선택으로 인해 다저스는 오타니의 급여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이에 다저스는 사용할 수 있는 자본을 다른 선수들에게 투자하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영입한 뒤 5년 1억 3650만 달러(약 1979억원)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는 13년 3억 2500만 달러(약 4711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이는 게릿 콜(3억 2400만 달러)의 계약 규모를 뛰어넘는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 몸값에 해당됐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다저스는 FA 자격을 얻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도 1년 2350만 달러(약 341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더군다나 이 계약의 일부는 오타니와 마찬가지로 향후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등 'MVP' 출신의 슈퍼스타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엄청난 금액을 투자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사치세를 피해가진 못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다저스가 사치세를 내는 것은 4년 연속. 올해도 선수단 연봉 합계 3억 5300만 달러(약 5117억원)를 무려 2억 3700만 달러(약 3435억원)을 초과했다. 때문에 다저스가 내야할 사치세는 무려 1억 3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고, 역대 최고 금액에 해당됐다.
다저스 다음으로 많은 사치세가 부과된 팀은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이끄는 뉴욕 메츠다. 'AP통신'에 따르면 메츠의 사치세는 9710(약 1407억원)이었으며, 뉴욕 양키스(6250만 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1440만 달러), 애틀란타 브레이브스(1400만 달러), 텍사스 레인저스(1080만 달러), 휴스턴 애스트로스(650만 달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40만 달러), 시카고 컵스(57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AP통신'에 의하면 올해 사치세를 내야하는 팀은 9개 구단으로 역대 최다였으며, 총 합계 금액 3억 1130만 달러(약 4512억원)도 당연히 1위에 해당됐다. 지난해 역대 최다 사치세 구단과 총 금액을 넘어서게 된 것. 이 사체세는 1월 22일까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납부해야 한다.
한편 다저스의 사치세는 내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겨울 다저스가 토미 에드먼과 연장 계약을 맺은 데 이어 FA 시장에서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하는 등 끊임없이 전력 보강을 이어가고 있는 까닭이다. 따라서 내년, 다저스가 다시 한번 사치세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될 예정이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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