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준비한 퍼포먼스' 웃음꽃 핀 WKBL 올스타전…한국, 일본에 23점 차 승리 [MD부천]

[마이데일리 = 부천 김건호 기자] 팬들을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와 함께 마무리된 올스타전이었다.

한국 올스타는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본 경기에서 일본 올스타에 90-67로 승리했다.

한국은 김단비, 심성영, 이명관(이상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신지현, 신이슬, 김진영(이상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박혜진, 이소희, 이이지마 사키(이상 부산 BNK 썸), 진안, 김정은(이상 부천 하나은행), 강이슬, 나가타 모에, 허예은(이상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 배혜윤, 키아나 스미스(이상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일본은 마치다 루이, 미야시타 키호(이상 후지쯔 레드웨이브), 모토카와 사나에, 아카호 히마와리(이상 덴소 아이리스), 후지모토 마코(에네오스 선플라워즈), 치나 유리, 사토 유리카(이상 샹송 브이매직), 오카모토 미유, 히라시타 아이카(이상 토요타 안텔롭스), 가와무라 미유키(토요타보쇼쿠 선샤인래빗츠), 오쿠야마 리리카(히타치 하이테크 쿠거스), 노구치 사쿠라, 히라스에 아스카(이상 아이신 윙즈)가 출전했다.

경기에 앞서 양 팀 선수들은 입장할 때 각자 준비한 춤을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1쿼터 한국이 크게 앞서갔다. 경기 초반부터 김단비, 강이슬, 신지현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이후 강이슬과 신지현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히라시타가 득점을 올린 뒤 두 팀 선수들이 잠시 경기를 중단했다. 양 팀 선수들이 함께 준비한 춤을 췄다. 이후 관중석으로 다가가 팬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1쿼터 막판 키아나 스미스는 딥스리로 관중들을 감탄을 자아냈고 나가타 모에도 연속 득점을 올렸다. 31-13으로 크게 리드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양 팀이 점수를 주고 받는 상황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양 팀 선수들이 유니폼을 바꿔 입고 경기에 나섰다. 이후 한국 올스타 유니폼을 입은 일본 선수들이 배신(?)하며 자책골을 넣는 재밌는 장면도 연출했다. 그 후 선수들과 팬이 함께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2쿼터 막판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격차를 유지했다. 한국은 진안과 신지현이 주로 득점을 올렸으며 일본은 모토카와 사나에가 골밑 득점을 연속으로 기록했다. 진안과 일대일을 했고 진안이 유쾌하게 수비를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이 54-37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 양 팀 지도자들이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았다. 한국의 박정은(BNK 썸), 위성우(우리은행), 하상윤(삼성생명) 감독이 출전했다. 일본을 이끈 블라디미르 부크사노비치(덴소) 감독도 코트에 나와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진안은 입장할 때 쓰고 나온 가발을 다시 한번 쓰고 나오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양 팀은 목마를 태우고 골밑 득점을 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3쿼터 막판 히라스에와 노구치가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힘을 냈다. 한국이 70-63으로 리드하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중반 한국이 쐐기를 박았다. 진안의 페인트존 득점 이후 강이슬이 외곽포 두 방을 연속으로 터뜨렸다. 나가타의 속공 득점까지 나왔다. 이소희도 3점포 두 방으로 화답하며 23점 차를 만들었고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됐다.

부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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