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의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12경기 1승' 최악의 부진 속 홀란의 자책, 사령탑은 옹호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21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맨시티는 전반 16분 존 듀란에게 선취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빌라가 한 번의 패스로 맨시티의 높은 수비라인을 깨뜨렸고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 빌라의 추가 골이 나왔다. 모건 로저스가 자기 진영에서부터 드리블을 해 맨시티의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왔다. 이어 존 맥긴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슛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 시간 필 포든의 득점으로 희망을 살리려 했지만, 균형을 맞추는 데 시간이 부족했다.

맨시티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최근 12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고 있다. 1승 2무 9패다. 7경기 연속 무승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를 3-0으로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크리스털 팰리스와 2-2 무승부를 거둔 뒤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에 연속으로 패배했다.

맨시티의 주전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은 자신을 자책했다. 그는 3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 중이다. 그는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실망스럽다. 이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 제 경기력도 충분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하고, 믿어야 한다.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저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있다. 제 역할을 잘하지 못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더 잘해야 한다. 저 자신이 충분히 좋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사령탑은 "그가 없었다면 우리는 훨씬 더 나빴을 것이다. 하지만 저는 선수들이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가 나아질 유일한 방법이다"며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나 자신을 판단하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다. 그것은 선수들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 저는 홀란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최선을 다했다. 이제 우리는 회복하고 다음 경기를 위해 사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맨시티는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EPL 18라운드 에버턴과의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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