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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성시경, 김동률, 이적 등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전람회’의 서동욱을 추모했다.
성시경은 21일 개인 계정에 "RIP"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성시경은 "고등학교 때 좋아하던 앨범이 전람회를 빼놓을 수 없는데 그중에 제일 좋아했던 곡이 ‘마중가던 길’"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맥주 한잔하면서 노래를 듣다가 너무 속상해서, 너무 좋은 곡이다. 감사하다"고 하며 직접 피아노를 연주, '마중가는 길'을 불렀다.
함께 ‘전람회’를 만들었던 김동률도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22일 개인 계정에 "몇 번을 지우고 지우다가 겨우 쓴다. 너를 보내고 온 다음날 오롯이 혼자서 너를 그리워하고 있다. 왜 장례식은 삼일뿐일까"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동욱아, 너를 빼고 나의 청춘이 존재할 수 있을까?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그리고 전람회. 우리가 가장 젊고 아름답고 빛나던 때, 우리는 늘 함께했다"면서 "내가 너무 사랑하고 존경하던 너. 그래서 전람회를 마치고 널 보낼 때 하나도 미안하지 않았다. 나의 기대에 부응하듯 너는 너무 멋지게 전설을 써 내려갔다"고 고인을 기렸다.
그러면서 "내가 너무 힘들어서 무너질 때면 너는 늘 내 곁에 있었다. 네가 힘들 때도 내가 네 옆에 있었길 바란다. 그러지 못했던 순간이 있었다면 너무 미안하다"고 전하며, "너무 일찍 나를 떠나서 화가 나고 원망스럽다. 너의 빈자리를 내가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라고. 너무 보고 싶다, 동욱아. 사랑하고 미안하고 고맙다"고 했다.
김동률은 글 말미에 전람회의 곡 '떠나보내다'의 가사 일부를 올리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적 역시 지난 21일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며 모든 것을 나누었던 친구”라며 “절친이자 동료이자 동네 친구이자 아이들의 삼촌인 그를 보내주고 왔다”고 적었다.
이적은 “그의 부재가 너무도 자주 느껴질 것이 두렵지만, 그에게 이제까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마음 깊이 기도한다. 사랑한다 동욱아”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는 서동욱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성시경이 너무 좋은 곳이라고 했던 ‘마중 가던 길(The way to meet)’을 배경음악으로 첨부했다.
한편 김동률과 서동욱은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 참가해 '꿈속에서'로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후 전람회를 결성한 이들은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등 여러 히트곡을 남기며 1990년대 대표적인 감성 듀오로 자리 잡았다. 두 사람은 1997년 '졸업'을 마지막으로 전람회 활동을 중단했다.
다만 해체 이후 서동욱은 카니발 1집 '그녀를 잡아요'와 김동률의 솔로 1집 '내 오랜 친구들' 등에 참여했으며 2008년에는 김동률과 콘서트 무대에 서기도 했다.
전람회 해체 후 서동욱은 기업인으로 전향했으며 지난 18일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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