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신입생' 양민혁의 적응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양민혁은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지난여름 계약을 맺은 토트넘에 합류하기 위함이었다.
올 시즌 강원 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한 그는 지난 6월 프로 계약을 맺으며 K리그 최초로 고등학생 프로 선수가 됐다. 이어 시즌이 끝난 뒤 시상식에서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고 영플레이어상도 받았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양민혁을 영입했고 K리그 시즌이 마친 뒤 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양민혁은 곧바로 토트넘에 합류해 적응 중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양민혁에 대해 "양민혁과 만났다. 지난 며칠 동안 클럽 시설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물론 1월 1일까지는 등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직 우리와 함께 훈련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저는 그를 미리 데려오는 것이 좋다고 항상 생각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21일 소셜미디어(SNS)에 양민혁의 사진을 공개하며 "토트넘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양민혁은 1월 1일 입단을 앞두고 토트넘에 새롭게 합류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공개한 사진 중 하나는 훈련 중인 양민혁을 손흥민이 애정이 어린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는 것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년째 생활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어릴 때부터 해외 생활을 하며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을 것이다. 양민혁이 외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Hayters TV'와의 인터뷰에서 양민혁의 적응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물론 제가 아빠처럼 모든 상황을 도와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그를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가 훌륭한 축구와 재능을 클럽에 가져다주길 바라며, 우리가 함께 뛰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아직 18세 소년이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자원이다. 그렇기에 지금 큰 기대를 하는 것은 양민혁에게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 손흥민 역시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너무 큰 압박을 주고 싶지 않다. 그는 아직 18살이다. 요즘 사람들은 선수에 대해 너무 일찍 흥분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를 조용히 두고 싶다"며 "그가 열심히 노력하고 팀에 기여하길 바란다. 그는 K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었지만,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는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