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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좌절했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3-6 참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프레이저 포스터, 페드로 포로,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제드 스펜스,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데얀 클루셉스키, 제임스 메디슨, 손흥민, 도미니키 솔란케가 선발로 나섰다.
리버풀은 알리송 베케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조 고메즈, 버질 빈 다이크, 앤디 로버트슨,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모하메드 살라,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코디 각포, 루이스 다이스가 스타팅으로 출전했다.
초반부터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한 리버풀은 전반 22분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아놀드의 크로스를 디아스가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전반 35분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맥 알리스터의 헤더골까지 나오며 2-0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한 골을 따라 붙었다. 전반 40분, 맥 알리스터가 후방에서 볼을 뺏겼고 메디슨이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전반 추가시간에 살라의 패스를 받은 소보슬라이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다시 간격을 벌렸다.
리버풀은 후반 8분 역습을 펼쳤다. 토트넘의 수비가 무너졌고 혼전 상황에서 살라가 공을 밀어 넣었다. 살라는 7분 뒤 소보슬라이의 크로스를 가볍게 성공시키며 멀티골에 성공, 스코어는 순식간에 5-1이 됐다.
토트넘도 계속 따라갔다. 후반 26분 클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고 10분 뒤에는 솔란키의 골까지 나왔다. 그러나 후반 39분에 디아스에게 다시 득점을 내주면서 완패를 당하게 됐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손흥민은 한 차례 슈팅을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두 차례 크로스 또한 빗나갔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평점 5점을 주며 “고군분투했지만 경기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몇 주 전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살라와 비교했지만 차이는 명확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실망스러운 결과다. 6골을 실점한 건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다.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변명하고 싶지 않으며 열심히 회복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리버풀이 왜 1위 팀인지 알 수 있었다. 실수를 하면 값을 치러야 했다. 매우 좋은 팀”이라고 칭찬을 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경기 후 손흥민은 인터뷰 내내 울기 직전의 모습이었다. 패배의 충격을 겪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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