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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이자 해설가로 활약 중인 게리 네빌이 토트넘의 리버풀전 대패와 관련해 손흥민을 비난했다.
게리 네빌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리버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이후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토트넘의 세 번째 실점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리버풀은 측면 수비수 아놀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걷어낸 볼을 중앙선 부근에 위치하고 있던 소보슬러이가 헤더로 연결해 전방으로 볼을 침투시켰다. 소보슬러이의 패스를 이어받은 살라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으로 내준 볼을 소보슬러이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대량 실점하며 3-6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게리 네빌은 "손흥민이 리버풀 센터백 고메스를 향해 압박을 가했고 볼은 아놀드에게 연결됐다. 토트넘은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는데 그런 상황에선 윙백들이 뛰쳐나와 압박을 가할 수 밖에 없고 그러다가 갑자기 세 번째 실점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는 뜻을 나타냈다.
게리 네빌은 "볼을 차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과도하게 헌신하는 것은 좋지 않다. 나는 손흥민을 좋아하고 손흥민은 세계적인 선수다. 하지만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 최악이었다. 손흥민이 아놀드를 떠나 고메스를 압박해 아놀드에게 공간을 허용한 손흥민의 결정은 터무니 없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 82분 동안 활약하며 36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88%를 기록했다. 한 차례 슈팅을 기록한 손흥민은 한 차례 드리블 돌파도 성공했지만 키패스는 없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6.3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의 리버풀전 활약에 평점 3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경기 내내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사우스햄튼전에서 전반전만 활약하고도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는 '손흥민은 공격 전개에 많은 것을 제공하지 못했다. 공격 진영에서 볼을 받았을 때 종종 플레이 속도를 늦췄다'고 언급하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전 패배로 7승2무8패(승점 23점)의 성적으로 리그 11위에 머물게 됐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37분 베르너와 교체되며 80분 남짓 활약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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