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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22-2023년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윌 마이어스가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23일(한국시각) 'MLB.com'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담당 AJ 카사벨의 보도를 인용해 윌 마이어스가 은퇴를 선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91순위로 캔자스시티 로얄스의 지명을 받은 마이어스는 2013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88경기에 출전해 98안타 13홈런 53타점 타율 0.293 OPS 0.832를 기록,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마이어스는 2년차 극심한 부진을 진을 겪으면서 아쉬운 한 해를 보내게 됐지만, 신인왕에 올랐던 만큼 구단들의 기대감은 매우 컸다.
특히 샌디에이고는 201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뽑은 트레이 터너(現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시킨 뒤 탬파베이와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어스를 영입할 정도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트레이드는 완벽한 실패로 연결됐다. 터너는 필라델피아와 11년 3억 달러(약 4344억원)의 계약을 맺는 등 지금까지도 승승장구의 길을 걷고 있는 반면, 마이어스는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까닭이다.
마이어스는 이적 첫 시즌 60경기에서 8홈런 타율 0.253 OPS 0.76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래도 마이어스는 2016시즌 157경기에 출전해 155안타 28홈런 94타점 99득점 28도루 타율 0.259 OPS 0.797로 날아오르며 주전 자리를 꿰찼고, 2017시즌에는 155경기에 나서 생애 첫 30홈런의 고지를 밟는 등 2시즌 연속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열린 2020시즌에는 55경기에 출전해 57안타 15홈런 40타점 34득점 타율 0.288 OPS 0.95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2021시즌에도 1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분명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지만, 터너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2022시즌부터는 마이어스에게 향하는 기회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2023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37경기 출전에 그치더니, 올해는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면서 결국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마이어스가 현역 은퇴를 선언하게 이유는 어깨 부상 때문. 'MLB.com'은 "마이어스는 어깨에 문제를 겪었다. 재활은 재미가 없었다. 그는 스윙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마이어스는 트레이 터너를 워싱턴으로 보낸 샌디에이고의 실패한 트레이드다. 부상과 일관성 없는 경기력으로 가득 찼었다. 2013년 탬파베이에서 신인왕에 오른 뒤 많은 사람이 상상했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어스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샌디에이고에서 134개의 홈런을 치고,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했고, MVP 투표에서 득표했다. 정말 형편없는 팀에서 최고의 선수였다. 그리고 마이어스는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였다"고 짚었다.
현역 유니폼을 벗게 됐지만, 마이어스는 공식적으론 은퇴를 선언하지 않겠다고 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만큼 가능성을 열어두겠단 생각이다. 'MB.com'은 "마이어스는 공식적으로 은퇴하지 않았다. 마이어스도 '나는 공식적으로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을 보낸 마이어스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으로 돌아왔지만, 어떤 면에서든 야구계로 복귀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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