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PSG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성추행 퇴출 프랑스 해설가 또 망언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랑스의 현지 해설가가 이강인에 대한 악의적인 감정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 등은 23일(한국시간) 피에르 메네스가 이강인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소개했다. 피에르 메네스는 "이강인은 무색무취의 플레이어다. 전진하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PSG가 다른 특정 선수에게 하는 대우를 보면 짜증이 난다. 이강인이 선발 출전하거나 교체 출전하는 경기를 보면 짜증난다. PSG에서 활약할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고 혹평했다.

이강인을 비난한 피에르 메네스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해설가로 활약해왔다. 피에르 메네스는 지난 2021년 전 직장 동료를 성추행 한 혐의로 프랑스 현지 경찰에 체포되며 방송계에서 퇴출됐다. 이후 피에르 메네스는 유투브를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피에르 메네스는 지난해 12월에도 "이강인은 PSG에서 2-3골을 넣었지만 개성이 없다. 측면에서 드리블을 많이 하고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의 전진 패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요구하는 수준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는 등 이강인에 대한 비난을 이어왔다.

PSG는 23일 프랑스 랑스에 위치한 스타드 볼라르트-들르리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쿠프 드 프랑스 64강전에서 랑스와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랑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21분 바르콜라와 교체됐다.

PSG는 랑스를 상대로 뎀벨레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이강인과 두에가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네베스, 비티냐, 루이스는 중원을 구성했고 멘데스, 파초, 마르퀴뇨스, 하키미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사파노프가 지켰다.

PSG는 랑스와의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후반 12분 루이스를 빼고 에메리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21분에는 이강인과 두에 대신 바르콜라와 하무스를 출전시켰다.

랑스는 후반 21분 은졸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쿠사노프가 왼발로 때린 슈팅은 팀 동료 은졸라의 몸에 맞고 굴절된 후 PSG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PSG는 후반 25분 하무스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하무스는 마르퀴뇨스의 헤더에 이어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랑스 골문 상단을 갈랐다.

이후 양팀은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전후반 90분을 마쳤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PSG는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사파노프가 랑스의 세 번째 키커 은졸라의 슈팅과 네 번째 키커 디우프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고 PSG가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쿠프 드 프랑스 32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랑스전에서 66분 동안 볼터치 61회를 기록하며 패스 성공률 98%를 기록했다. 한 차례 슈팅을 선보인 이강인은 키패스 1회와 함께 한 차례 드리블 돌파도 성공했다. 파울을 세 차례 유도한 이강인은 인터셉트도 한 차례 기록했다.

프랑스 매체 소풋은 이강인의 랑스전 활약에 대해 '좋은 경기였다'고 언급하며 평점 5.5점을 부여했다. 프랑스 매체 90min은 '이강인은 흥미롭고 활기가 넘쳤다'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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